켄 피셔(Ken Fisher)는 필립 피셔(Phillip A. Fisher)의 아들이다. 투자에 관한 책을 읽기 시작한 사람이라면 투자의 아버지라 불리는 벤저민 그레이엄의 」「현명한 투자자」와 필립 피셔의 「위대한 기업에 투자하라」는 바이블과 같은 책이다.시장이 오를지 내릴지 신경 쓰지 말고 오로지 좋은 기업을 발굴해 인내심을 가지고 보유하는 전략, 성장주 투자의 시조, 기업탐방이란 걸 처음으로 시작한 존경 받는 투자자 필립 피셔.그의 아들이 월가에서 성공한 펀드매니저(피셔 인베스트먼트 대표)가 되었다는 점이 흥미로웠다. 책을 읽어
"고등수학이 필수라면 나는 신문배달을 해야 한다. 투자에서 고등수학이 어떤 작용을 하는지 전혀 보지 못했다." -워렌 버핏 숫자는 투자의 기본주변에서 재테크에 성공한 사람들은 보면 모두 숫자와 관련해 탁월한 능력을 가지고 있다. 부동산이든 주식이든 자신이 얼마에 사서 얼마에 팔았는지 웬만한 숫자는 다 기억하고 있다.자수성가한 사업가들을 보더라도 비록 높은 학력이 아니더라도 숫자를 기억하고 계산하는데 대단한 능력을 나타낸다. 수많은 회사의 재무상황은 물론 아주 오래전에 있었던 일을 날짜까지 기억하는 경우가 허다하다투자자 역시 숫자에
앞서 소개한 「왜 똑똑한 사람이 어리석은 결정을 내릴까?(Think Twice)」의 저자 마이클 모부신의 책이다. 아마도 국내 저자들에게 더 많이 알려진 책이 바로「미래의 투자」일 것이다.원제목은 More Than You Know인데 2007년에 「미래의 투자(위즈덤하우스, 절판)」로 번역됐고, 2018년에는「통섭과 투자(에프엔미디어)」로 번역돼 현재 판매중이다.하워드 막스의 「투자에 대한 생각」처럼 이 책은 다양한 주제에 대한 통찰과 통섭의 투자원리를 설명하고 있기 때문에 흥미롭게 읽을 수 있다. 주제별 칼럼이라는 책의 구성상 핵
“미중 무역전쟁은 두 번째 냉전의 초입에 들어섰음을 의미한다.”-니얼 퍼거슨 미국 스탠퍼드대 후버연구소 선임연구원“미중 합의의 규모와 범위, 중요성을 고려해 본다면 지난 18개월은 결코 긴 시간이 아니다. 구 소련과의 대립에서도 우리가 원하는 것을 얻기 위해 수 십 년이 걸렸다.”-래리 커들로 백악관 국가경제위원장 미중 무역분쟁은 G2의 ‘패권 전쟁’무역분쟁을 벌이고 있는 미국과 중국이 다음 달 초 워싱턴에서 고위급 협상을 이어가기로 했다. 이번에는 교착상태가 풀릴 수 있을지 주목된다. 주식시장에서는 완전한 타결은 아니어도 이른바
어떤 주식에 얼마를 투자할 것인가?누구나 투자금에는 제한이 있다. 예를 들어 1천만 원 이내 정도의 금액으로 투자하는 사람들은 1억 원의 투자금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 부러울 것이다. 1억 원의 자산을 운용하고 있는 사람은 10억 원의 자금을 굴리고 있는 사람이 부러울 것이다. 나도 저 사람처럼 돈이 있다면 어렵지 않게 벌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소위 사람들은 '돈이 돈을 벌어준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하지만 누구도 돈을 무한정 가진 사람은 없다. 때문에 1천만 원이든 1억 원이든 10억 원이든 자신의 자산범위 내에서 어느
경제활동에 있어서 가격(price)은 매우 중요하다. 소비자 입장에서는 싼 값에 싸는 것이 좋고 생산자 입장에서는 제 값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투자자입장에서는 가격(price)보다는 가치(value)가 더 중요하다. 그러나 가치는 눈에 잘 안보이는 것이 단점이다. 사물의 가치가 주관적이라는 점도 적정 가치를 매기는 데 어려운 점이다. 가격은 쉽게 눈에 보이는 장점이 있다. 물건에는 가격표, 주식에는 주가가 매일 매일 표시되기 때문이다.문제는 가격이 가치와 상관없이 위아래로 움직일 때가 많다는 것이다. 기업의 가치는 하루 이틀 사이에
세계최고의 투자자 워렌 버핏이 지난 8월 30일 89번째 생일을 맞았다. 버핏은 고령임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왕성하게 활동하게 있으며, 그가 운영하는 투자회사 버크셔 해서웨이는 주주들에게 훌륭한 투자수익과 함께 주식보유의 행복을 선사하고 있다.미국의 경제매체 CNBC는 전설적 투자자인 버핏의 투자의 지혜를 모아 특집기사를 게재했다. 그의 경이로운 투자성과를 배우고 싶은 독자라면 어떤 종목을 어떻게 매수하고 언제 매도하는 것이 좋은지를 기대하겠지만 버핏은 투자와 돈을 넘어서는 ‘인생을 지혜롭게 살기 위한 지혜’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있다
올 여름은 지난해보다 날씨가 덜 더워서 그런대로 지낼만했다. 하지만 투자자들 에게는 꽤 나 힘겨운 여름이었다. 코스피 지수는 7월(-4.98%)에 이어 8월에도 큰 폭으로 하락했다(-2.80%). 1,900선이 일시적으로 붕괴되기도 했다. 코스닥 지수는 4개월 연속 하락했고 8월에만 3.11% 떨어졌다.그나마 위안이라면 미국증시도 함께 하락했다는 점이다. 뉴욕증시의 S&P500 지수는 8월 한 달 간 1.81% 하락했다. 미국증시는 장단기 금리가 역전되면서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가 크게 확산했고 미중간의 무역갈등이 증폭된 것이 주가하
투자를 어떻게 할 것인가? 책 제목은 평범해 보인다. 그런데 저자도 내용도 꽤 특이하다. 모니스 파브라이(Mohnish Pabrai)는 인도계 미국인 사업가이자 투자자로 파브라이 인베스트먼트 공동 대표다. 미국에서 모텔사업을 통해 성공한 인도인들이나 인도기업 미탈 스틸의 락슈미 미탈 회장 등 인도와 관련된 내용이 언급되는 것이 그 이유다.파브라이는 워렌 버핏이나 그의 동업자 찰리 멍거와 개인적인 친분이 없음에도 버핏이 13년간 운영했던 버핏 파트너십(1957~1970)의 운용철학을 그대로 벤치마크한 를 운용해 좋은
미중간의 무역 갈등이 심화하면서 주가가 다시 급락하고 있다. 지나고 보면 주식을 싸게 살 수 있는 기회가 되기도 하지만 급락하는 그 순간에는 공포감에 휩싸이게 된다.장기적으로는 주가가 기업이익의 함수이지만 단기적으로는 참여자들의 심리에 따라 큰 영향을 받기 때문이다. 주가 급락 시에 저지르면 안 되는 실수를 투자의 대가들의 경험을 통해 들어 본다.패닉에 빠지지 말라경제 위기가 최고조에 달했을 때 투자자들이 저지르는 최악의 행동은 패닉에 빠지는 것이다. 두려움에 사로잡히면 아무 일도 못하게 된다. 더욱 나쁜 것은 두려움으로 인해 제대
◆왜 똑똑한 사람이 어리석은 결정을 내릴까?(Think Twice: Harnessing the Power of Counterintuition, 2009)-마이클 모부신 지음, 김정주 옮김, 청림출판마이클 모부신(Michael Mauboussin)은 글로벌 자산운용사 레그 메이슨(Legg mason)의 투자전략가다. 콜롬비아대학 경영대학원 교수와 복잡계 이론을 연구하는 산타페연구소(Santa Fe Institute)에서도 활동하고 있다. 주로 행동경제학과 관련된 투자전략을 제시하고 있다.이 책 「왜 똑똑한 사람이 어리석은 결정을 내릴
◆Winning the Loser's Game(패자게임에서 승리하기)-찰스 엘리스 지음, 방동철 옮김, 도서출판 무한이 책의 원제목은 「Winning the Loser's Game(초판 1985년)」이다. 국내 투자자들에게도 워낙 유명한 책이고, 미국에서는 50만부 이상 팔린 스테디셀러로 현재는 개정 7판(2017년)이 나와 있다.우리나라에서는 「패자게임에서 승리하기(2001, 무한)」, 「찰스 엘리스의 투자의 법칙(2002, 무한)」, 「나쁜 펀드매니저와 거래하라(2010, 중앙북스)」로 책제목이 번역됐다. ‘나쁜 펀드매니저와 거
송환법에 반대하는 홍콩시민들의 시위가 10주째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홍콩시위’가 잠재적인 블랙스완(Black Swan)으로 떠오르고 있다.영화 「빅쇼트(The Big Short, 2015)」의 실제 주인공 가운데 한 사람인 월가의 유명 펀드매니저 스티브 아이즈만(Steve Eisman)은 “현재 블랙스완이 나타난다면 가장 가능성 높은 사건은 홍콩시위로 보인다.”고 CNBC와의 인터뷰에서 말했다.그는 미국 금융시장의 불안정성에 대해 묻는 진행자의 질문에 그 보다는 홍콩시위가 더 걱정된다고 주장했다. 홍콩 시위가 격화된다면 미중간의
하워드 막스(Howard Marks)의 「투자에 대한 생각(The Most Important Thing)」을 읽어 본 투자자라면 기대감과 설레는 마음으로 열어보게 되는 책이다. 그만큼 하워드 막스의 전작(투자에 대한 생각)은 투자의 정수를 제공하는 책이다.이 책은 그가 전작에서 ‘가장 중요한 원칙은 주기(cycle)에 주의를 기울이는 것‘이란 강조점에 대해 자세히 풀어 쓴 책이다. 사이클의 성격과 종류 그리고 마켓 사이클에 대응하는 방법을 자세히 설명하고 있다. 단점은 그가 ‘너무 자세히’ 썼다는 점이다. 그러다 보니 이전의 책에서
미중간 무역전쟁 격화에 따른 주가급락, 이른바 ‘블랙먼데이 쇼크’가 다행히 진정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지난 5일 사이드카(sidecar)가 발동되면서 7% 급락했던 코스닥시장도 이틀째 반등시도가 나타나고 있다.주식을 보유한 채 속수무책으로 당하던 개인투자자들에게는 다행스러운 반등이다. 한편 바닥에서 주식을 사려는 사람들에게도 기회가 찾아오고 있는 듯하다. 그렇다면 국내 증시는 과연 지금이 바닥일까?주가 바닥을 포착하는 데 특별히 관심이 있었던 월스트리트 투자자들이 말하는 ‘바닥의 징후들’을 보고 각자 판단해 보시기 바란다.항복많
뉴스와 주가의 상관관계뉴스(News)는 주가에 큰 영향을 미친다. 기업과 증시에 좋은 뉴스가 나오면 주가는 급등하고 악재성 뉴스가 나오면 주가는 하락한다. 모두가 알고 있는 사실이다.문제는 뉴스와 주가의 상관관계가 그리 단순하지 않다는 데 있다. 좋은 뉴스가 알려졌는데 주가는 하락하고, 나쁜 소식이 전해졌는데 주가가 오르는 경우도 허다하다.이 같은 차이를 만들어 내는 요인은 ‘미리 알고 있는 뉴스’인가 아니면 ‘전혀 예상하지 못한 뉴스인가’이다.뻬따꼼쁠리 현상예상된 뉴스는 대게 시장에 미리 반영된다. 기대가 현실로 드러난 시점에는
KOSPI 7개월 만에 2천선 붕괴악재가 꼬리에 꼬리를 물고 발생하면서 7개월 만에 종합주가지수 2,000선이 무너졌다. 투자자들은 주가가 어디까지 하락할지 걱정이다.투자의 세계에서 가장 중요한 두 가지 감정은 ‘탐욕과 공포’이다. 주가가 급등할 때는 하늘까지 오를 것처럼 사람들은 욕심을 낸다. 반면 지금처럼 주가가 하락할 때는 끝이 없어 보이는 하락에 공포감에 휩싸인다.물론 이번 하락이 어디에서 멈출지, 언제쯤 다시 주가가 상승국면으로 오를지를 정확이 예측하기는 어렵다. 하지만 주식시장에는 항상 주기(cycle)가 있었고 앞으로도
제시 리버모어가 월가의 전설적 트레이더 즉, 전업투자자였다면 제럴드 로브(Gerald Loeb)는 성공한 브로커(주식중개인)이다. 이 책 역시 ‘빛나는 고전(古典)’에 속한다. 1935년에 출판되어 1965년 까지 무려 10번의 개정판이 나왔다는 점만 보아도 월가의 투자자들이 로브의 투자조언에 얼마나 귀 기울이고 있는가를 알 수 있다.제럴드 로브의 투자스타일은 전형적인 ‘시세추총자(모멘텀투자자)’의 부류에 속한다. 상승하는 종목을 매수해서 큰 시세를 취하고 손실이 나면 과감히 손절매하는 스타일이다. 장기투자보다는 단기투자, 분산투자
7월 증시는 전달에 이어 소폭의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으나 결과적으로 큰 폭으로 하락했다. 미국 증시는 사상최고치 행진을 이어가며 한 달 간 3%(S&P500 기준) 가까이 상승한 반면 KOSPI는 4.75% 하락했다(29일 기준). 같은 기간 KOSDAQ은 무려 10.3% 급락했다.수출부진과 기업실적 감소의 영향도 있었지만 가장 큰 원인은 일본의 수출규제 때문이다. 일본은 7월부터 반도체/디스플레이 3개 품목에 대해 수출규제를 시작한 데 이어 8월초에는 우리나라를 백색국가(화이트리스크)에서 제외하는 것을 기정사실화하고 있다
제시 리버모어(Jesse Rivermore, 1877~1940)는 20세기 초반 월스트리트에서 활동한 전설적인 트레이더다. 작가인 에드윈 르페브르가 당시 월가의 큰 손이었던 리버모어를 만나 인터뷰한 내용을 바탕으로 만들어 진 이 책은 1923년에 출판됐다. 무려 96년 전이다. 한 세기가 지났고 자본시장에는 엄청난 변화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리버모어가 사람들에게 기억되고 있다는 것은 놀라운 일이다.거기에는 몇 가지 이유가 있다. 우선 파란만장만 투자자로서 그의 일생이 충분히 흥미롭기 때문이다. 리버모어는 아버지 몰래 시골집을 떠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