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투자자라면 지금 몇 개 종목에 투자하고 있을 것이고 일부는 현금을 보유하고 있을 것이다. 어떤 종목은 전망이 좋아서 투자금액을 늘린 경우도 있을 것이고 어떤 경우는 주가가 하락해 이른바 ‘물타기’를 해서 보유량이 늘어난 것도 있을 것이다. 그런데 누군가 당신에게 이런 질문을 던진다고 생각해보자."만약 여러분이 돈이 충분히 있다면, 투자하고 싶어 하는 기업 전체를 사들일 의향이 있습니까?"Yes투자한 기업이 정말 좋은 회사이고 평상시 기업경영에도 관심이 있는 투자자라면 기꺼이 Yes라고 답할 것이다. “그렇게 될 수만 있으면 얼마
많은 투자자들이 주가가 오를지 내릴지 알고 싶어 한다. 그래서 뉴스도 보고 실적도 체크하고 주식차트도 확인한다. 그러나 적지 않은 전문가들 특히 학자들은 주가의 방향을 예측하는 길이 부질없는 일이라고 말한다. 왜냐하면 그 누구도 알 수 없기 때문이다. 이러한 주가의 예측불가능성을 나타내는 대표적 단어가 ‘랜덤워크(Random Walk)’다.‘랜덤워크(Random Walk)’은 마치 술에 취한 행인이 어느 방향으로 걸어갈지 모르는 것처럼 주가의 움직임도 예측할 수 없다는 의미다. 우리말로는 ‘무작위 보행’ 혹은 ‘난보(亂步)’ ‘취보
주식을 매수하기 까지 걸리는 시간투자자인 당신은 어떤 주식을 매수하기까지 어느 정도의 시간이 걸리는가? 컴퓨터나 스마트폰에서 마우스나 손가락을 움직여 주문을 내는 시간을 말하는 것이 아니다. 종목을 탐색하고 투자결정을 해서 매수를 하는데 까지 걸리는 기간을 묻는 것이다.이 질문에 대한 적절한 조사결과는 본 기억이 별로 없다. 그 동안의 경험으로 개인투자자들의 매매행태를 추론해보자면 빠르면 3~4일 늦어도 1~2달 이내에 매매결정을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물론 개인투자자들 중에서도 가치투자에 근거해 충분한 안전마진을 확보할 때까지 기
게임업계에는 최근 두 가지 큰 이슈가 발생했다.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글로벌 게임개발자 콘퍼런스(GDC)에서 구글이 클라우드게임 ‘스태디아(STADIA)’를 공개한 것이 첫 번째 사건이다(3월 19일). 두 번째는 세계보건기구(WHO)가 게임중독(게임이용장애)를 질병코드로 등재하기로 결정한 것이다(5월 26일).게임중독의 공식 질병등재는 2022년부터 효력을 발휘하기로 되어 있기 때문에 상당기간 논란과 논의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반면 구글(google)의 클라우드 게임서비스는 오는 11월 정식서비스가 시작된다. 이미 마이크로
한 차례 광풍이 지나간 후 하락하던 비트코인 가격이 다시 상승하고 있다. 올 들어 4백만 원까지 하락했던 비트코인 가격은 다시 1,100만원을 넘어섰다(11,080,000 원/9,335 달러, 6월 20일 현재 기준)비트코인 가격이 더 상승해도 지난 해 만큼 혼을 빼놓지는 않겠지만 사람들은 다시 열광할 것이다. 왜냐하면 투기는 오래전부터 있어왔고 앞으로도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투기는 열광했던 사람들을 파멸로 이끌고 사회적으로도 큰 상처를 남긴다. 하지만 어두운 얼굴만 있는 것은 아니다. 마치 태풍이 지나가면 바닷물이 정화되는 것처
세상의 많은 일에는 ‘경험’과 ‘업력’이 중요한 역할을 한다. 직장생활도 그렇고 군대생활도 마찬가지다. 한 가지 일에 투여하는 시간이 길어질수록 그 일을 잘하게 된다. 소위 ‘짬밥 효과’라고 할 수 있다. 말콤 글래드웰이「아웃라이어」라는 책을 통해 주장한 ‘1만 시간의 법칙’도 같은 맥락이다.하지만 투자한 시간과 비례해서 성과가 늘어나지 않는 분야도 있다. 대표적인 것이 주식투자다. 투자의 경험과 투자에 입문한 기간이 길다고 해서 수익이 보장되지 않는다. 주가가 요동을 칠 때 마다 투자자들이나 증시전문가들이 이구동성으로 하는 말은
흔히 ‘주식에 투자한다’고 말한다. 사실은 ‘기업에 투자하는 것’인데 통상 ‘주식투자’라고 이야기한다. 그럼 주식(stock)이란 무엇일까?투자자인 당신은 ‘주식’을 본 적이 있는가? 원래 기업이 주식증서인 주권을 발행하게 되면 이는 유가증권의 일종으로 종이의 형태로 발행된다. 일반적으로 주식이나 채권실물은 지폐보다 조금 더 큰 크기의 종이증권으로 발행된다.하지만 ‘증권의 전자화’가 진행되면서 지금 주식 실물을 소유하고 있는 사람은 없다. 주식을 매수하면 내 증권계좌에 표시되었다가 매도하면 사라진다.종이실물이건 모니터에 나타나는 숫
미국의 금리인하가 가시권에 들어온 상황이다. 미중간의 무역갈등이 경기에 부담을 주는 가운데 최근 경제지표가 부진하게 나오자 미 연준은 금리인하 가능성을 내비치고 있다. 문제는 언제, 얼마나 금리를 내릴 것인지 하는 것이다. 더 궁금한 것은 금리를 내리면 주가가 오를 것인가 하는 것이다.일반적으로는 금리를 인하하면 시중에 유동성(돈)이 많아지고 그 자금이 증시로 유입돼 주가가 오를 것으로 전망한다. 2008년 금융위기 이후 미국이 금리를 지속적으로 낮추고 돈을 풀어 경기와 주가를 부양시킨 것이 대표적 사례이다. 그 때 만큼은 아니겠지
“내가 투자에서 하는 일은 경제적 해자로 둘러싸여 철통 방어되고 있는 성(城)을 찾아내는 것이다.” -워렌 버핏어느 기업에 투자할 것인가어느 기업에 투자할 것인가 즉, ‘종목선정’은 투자에 있어서 매우 중요한 문제다. 가장 대중적인 방법은 실적이 좋아지는 기업에 투자하는 것이다. 두 번째는 빠르게 성장하는 산업과 기업을 고르는 것이다. 소위 수익성과 성장성에 베팅하는 것이다. 그러나 개인투자자들에게 미래 실적을 추정하거나 성장가능성을 예측하는 일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기관투자자나 외국인투자자와는 다른 접근방식을 취해야 하는 개인
세상은 끝나지 않았다.최근 들어 조직과 시스템, 기술의 국면전환을 숫자로 표현하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다. 정부 3.0, 인더스트리 4.0, 안드로이드 6.0 등이 대표적이다. 이 책은 언론인이자 칼럼니스트인 칼레츠키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를 겪은 후 자본주의의 패러다임 변화를 예견한 책이다.미국발 금융위기를 초래한 신자유주의를 대체할 새로운 경제 패러다임의 탄생과 특징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원제목인 ‘The Birth of a New Economy’가 이를 잘 나타내고 있다. 국내에서는 자본주의 4.0이란 제목으로 출판이 됐
美中 무역분쟁 재점화 – 전면전 보다는 국지전 양상트럼프 대통령의 트위터가 잠잠하다. 특히 중국과 관련된 내용이 그렇다. 5월 4주차까지 무려 60여개에 달하는 트위터가 중국을 지칭했던 반면, 5주차 진입 이후 단 한 건의 트윗도 업데이트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물론 동 기간 화웨이 이슈를 비롯 중국 측의 강경발언은 간헐적으로 시장 경계감을 자극했다. 그러나 기 진행된 공격수위보다 더 강도 높은 조치가 진행되지 않았다는 점은 트럼프 트위터가 함구(緘口)하는 것과 그 결이 같다고 볼 수 있을 것이다.트럼프 대통령의 최근 관심사는 20
금(Gold)은 가장 귀한 금속이다. 재화의 분류상으론 금속이지만 사람들에겐 부와 가치의 상징이다. 약속의 증표로 금반지를 만들어 끼고 왕관도 금으로 만든다. 각종 대회에서 1등 선수에게 주어지는 메달도 금메달이다. 경제상황이 과열도 아니고 침체도 아닌 적정한 상태를 골디락스(Goldilocks)라고 부르기도 한다. 그래서 ‘내가 가질테니 아무도 만지지 말라’고 해서 만들어진 금의 비속어가 ‘노다지(No, touch!)’다.미중간의 무역갈등이 심화되고 글로벌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금값이 다시 상승하고 있다. 불안할 때는
◆ 달러약세 반전을 예상할 만한 근거도 적지 않지만……2018년에 이어 2019년에도 이어지고 있는 달러강세에도 불구하고 시장에는 여전히 달러가 약세로 반전될 시점이 가까워졌다고 보는 세력들이 적지 않다. 그리고 그 근거로 제시되는 내용들을 필자 나름대로 정리한 것이 아래 [자료 6]과 [자료 7]이다. 우선 달러가치의 절대 레벨의 문제인데, 우리가 흔히 말하는 선진 6개국 통화를 대상으로 한 달러인덱스(DXY)와는 달리 26개국 통화가치를 무역가중치를 부과하여 산출해내는 광범위(broad) 달러인덱스는 글로벌 달러약세가 시작되던
◆ 예측은 틀리기 위해 한다지만……대학 시절, 생산관리 시간에 ‘예측(Forecasting)’이라는 챕터를 시작하면서 교수님은 다짜고짜 “예측은 틀리기 위해 하는 것이다”라고 하신 기억이 생생하다. 무엇인가 어떻게 전개될 것인가에 대한 예측을 한다는 것이 무척 어렵다는 것을 한 마디로 압축한 셈인데, 주가.환율 등 시장가격의 예측을 업(業)으로 삼아온 필자로서는 백 퍼센트 공감하는 명제이기도 하다.2019년을 시작하기 전에 금융투자업계에서 내놓은 올 한해 금융시장 흐름에 대한 예측은 대체로 주가에 대해서는 ‘전약후강(前弱後强)’,
6.1 중국, 미국산 제품에 보복관세 부과중국에 대한 미국의 관세인상이 실제 효력을 미치는 날자가 6월초다. 지난 5월 10일 트럼프 행정부가 중국산 수입품 2천억 달러어치에 대해 관세를 인상한 후 중국을 떠난 배들이 미국에 도착해 실제 상향된 관세율을 적용하게 된다. 이에 대해 중국도 600억 달러 규모의 미국산 제품에 대해 6월 1일자로 관세를 10~25%로 인상한다. 인상된 관세가 실제 부과되기 전에 협상이 타결될 것이란 기대감은 물건너 갔다.6.3 증권거래세 인하주식거래시(코스피, 코스닥) 증권거래세율을 0.05%p 인하한다
결국 식약청이 무릎 골관절염 치료제 인보사-케이주(이하 인보사)에 대해 품목허가를 취소했다. 어느 정도 예견된 일이긴했지만 주식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일파만파로 커지고 있다.인보사 판매사인 코오롱생명과학은 거래가 재개됐지만 개발회사인 코오롱티슈진은 무기한 거래정지에 들어갔다. 향후 상장실질검사를 받게되는데 상장폐지 가능성도 열어두어야 한다. 앞으로 있을 손해배상 소송과 신뢰추락의 영향으로 코오롱그룹 전체의 운명이 흔들리는 상황이다.코오롱생명과학과 코오롱티슈진에 투자한 투자자들에게는 그야말로 날벼락이다. 허가를 해 준 한국 식약청이나
투자자에게 읽기를 권하는 다섯권의 책.세 번째는 『미래의 물리학』이다. 개인적으로 중소형 테마주가 판을 칠 때마다 참고로 한번씩 보는 책이다.◇미래의 물리학, 미치오 카쿠 지음, 박병철 옮김, 김영사(과학은 인간의 일상과 운명을 어떻게 바꿀 것인가?)‘미래의 물리학’에서는 100년 후에 머리에 부착된 센서(sensor)를 통해 생각만으로 물체를 움직이고, 상온 초전도체의 발견으로 자동차가 하늘을 날아 다니는 세상이 펼쳐질 거라 예상하고 있다. 분자 의학의 발달로 모든 유전병이 종적을 감추고 수백만 개에 달하는 DNA센서가 우리 몸을
앞서 이종우 주식평론가의 글 ‘혼돈의 장세, 책을 권하다(1)’에서 추천한 책 가운데 하나인「달러제국의 몰락」에 대해 좀 더 자세히 살펴보고자 한다. 그 이유는 달러의 미래가 궁금하기 때문이고 동시에 이 책이 절판이기 때문에 핵심내용을 제공하기 위해서다.국제금융시장에서 어떤 통화가 강세인지를 보면 그 나라의 국력을 알 수 있다. 당연히 현존하는 최강 통화는 미국 달러화다. 달러화는 두 차례의 세계대전을 통해 ‘해가지지 않는 나라’ 영국의 파운드화가 몰락하면서 세계 최강통화로서의 자리를 차지했다.달러도 몇 차례 위기가 있었다. 193
“나는 점점 더 소수의 편에 서는 게 낫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그쪽이 언제나 더 현명하기 때문이다.” -괴테남들과 다른 방향으로 가는 것은 힘들다. KTX 열차는 순방향부터 자리가 채워진다. 모두가 ‘예(YES)’라고 하는데 혼자서 ‘아니오(NO라)’고 말하려면 여러 사람의 부담스런 시선을 각오해야 한다. 남들이 가지 않는 길을 가면 외롭다. 방향이 틀린 것이 아닌지 두렵기도 하다.그럼에도 불구하고 투자자는 소수의 편에 서야 한다. 대중을 따라가는 것은 편안함을 느낄 수 있지만 결과는 거의 좋지 않다. 역발상 투자가 관심을 끄는
성공적인 투자를 위해 어떤 책을 보는 게 좋으냐는 질문을 가끔 받는다. 그 때마다 망설여진다. 우리나라 투자서라는 게 대부분 기술적 분석 혹은 나는 어떻게 투자해 성공했다는 성공담 정도이기 때문이다. 이런 책들을 통해 잠시 성공할 수는 있지만 전체 판을 읽는 데는 도움이 되지 않는다. 그보다는 세상의 흐름을 알 수 있는 책이 좋다. 그래서 다섯 개를 꼽아봤다.◆ 격탕 30년, 우샤오보 지음, 박찬철, 조갑제 옮김, 새물결-현대 중국의 탄생드라마와 역사·미래먼저 ‘격탕 30년(우샤오보오 지음,새물결출판사) ’이다. 중국 기업 30년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