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간에 내다 팔지 않을 경우 투자자가 주식으로 돈을 벌 수 있는 방법은 배당이 유일하다. 유상감자가 있긴 하지만 흔한 경우가 아니어서 일반화하기 힘들다.주가를 표현하는 단순한 방법 중 하나가 고든의 배당할인모형이다. 이 모형에서 주가(P)는 배당(D), 요구수익률(K), 그리고 성장률(G)의 함수로 표현된다. 향후 수년간 주가에 대한 요구수익률(K)이 낮아지는 대신 성장률(G)도 낮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저금리와 저성장이 계속되기 때문인데 그만큼 배당(D)의 중요성이 커질 수 밖에 없다.저성장으로 성장률(G) 하락G의 하락 가능성은
주식시장에서 성공하는 사람은 늘 소수이다. 실패하는 다수는 자신이 성공하는 소수가 될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현실을 그렇지 않다. 투자에서 성공하려면 늘 사람이 적은 쪽에 줄을 서야 한다. 소수의 생각, 남과 다른 생각이 바로 역발상투자법이다.역발상투자라고 하면 반대로 하면 된다고 생각된다. 남이 사면 나는 판다. 호재가 나오면 팔고 악재가 나오면 오히려 산다. 주가가 하락하면 사고 주가가 상승하면 판다. 그러나 무조건 반대로 하면, 성공하는 투자자가 되기 전에 바보가 된다.역발상투자란 무조건 반대로 하는 것이 아니다. 일어나는 현상에
월스트리트의 애널리스트와 주식투자자가 하루는 함께 경마장에 갔다.투기꾼인 이 투자자는 말에다 5천 달러를 걸자고 제안했다.애널리스트는 출전하는 말들에 대해 먼저 조사를 해봐야한다며, 조사가 끝나야 내기를 하겠다고 고집했다.“당신은 너무 이론적이야”라며 투기꾼은 내기를 하러 가버렸다.그런데 투기꾼이 내기한 그 말이 1등을 해버렸다. 그는 자랑스럽게 외쳤다.“내가 말했잖아. 나에겐 나만의 비밀공식이 있다고!”“그게 도대체 뭡니까?” 애널리스트가 물었다.“아주 간단해. 내가 애다 둘이거든, 하나는 두 살, 하나는 여섯 살이야. 두 아이의
1996년 증권회사에 입사한 이후 이십여 년간 시장을 보며 살아왔다. 투자의 세계는 매우 흥미롭다. 나의 관찰로는 많이 안다고 해서 꼭 투자에 성공하는 것은 아니지만, 모르는 이는 거의 반드시 투자에 실패했던 것 같다. 기업에 대해서건, 시장에 대해서건 모르고 투자하는 이가 한두 번 요행으로 돈을 버는 경우는 봤지만 지속성을 가지지는 못했다.물론 지식이 투자의 성패를 결정하는 모든 요인은 아니다. 운과 결단력, 유연한 사고, 투자하는 돈의 성격 등 다양한 요인들이 결과에 영향을 준다. 다만 지식 없이 투자에 성공할 수는 없다. ‘앎
◆ ‘PMI 쇼크’와 ‘장단기 금리 역전’지난주 금요일(3/22) 미국 국채시장에서 10년물 국채수익률이 3개월 만기 국채수익률보다 낮아지는 이른바 ‘장단기 금리 역전’ 현상이 발생하면서 뉴욕증시가 급락했다. 그 여파가 월요일 아시아 시장으로 이어지면서 증권사들의 리포트와 이런저런 경제 전문 채널에 이르기까지 며칠 동안 “이것이 경기침체가 임박했음을 알리는 신호인가?”라는 화두를 두고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다.[자료 1]의 아래쪽 차트가 논란의 핵심이다. 우리가 기억하는 경기침체(☞ 2분기 연속 마이너스 성장) 직전에는 2년물 국채
워렌 버핏과 찰리 멍거세계적인 투자회사 버크셔 해서웨이(Berkshire Hathaway)의 주주총회는 두 사람에게 관심이 집중된다. 당연히 한 사람은 버크셔의 CEO 워렌 버핏이다. 그리고 또 한 사람은 버크셔의 부회장 찰리 멍거(Charlie Munger)다.찰리 멍거(본명은 Charles Thomas Munger)를 '버크셔 해서웨이 부회장'이라는 수식어로만 소개하는 것은 그를 너무나 저평가하는 표현이다. 사실 오늘의 워렌 버핏이 있기 까지는 투자의 동반자 멍거가 있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었다.멍거는 버핏과 같은 미국 네브라스
투자자에게 있어서 매수(buy)와 매도(sell) 중 어떤 것이 더 중요할까?설문조사를 한다면 매수보다 매도가 중요하다고 답하는 사람이 많을 것이다. 투자에 관한 책을 좀 읽어 본 투자자라면 이 같은 증시격언을 알고 있을 것이다.'매수는 기술이고 매도는 예술이다.’그 이유는 팔아야 비로소 수익 혹은 손실이 확정되기 때문이다. 주식 보유기간 중에는 손실과 수익을 반복해서 오갈 수 있다. 어떤 때는 나 오늘 얼마 벌었어 라고 자랑을 하기도 한다. 주가가 떨어져 계좌에 손해가 발생하는 날은 아무리 날씨가 좋아도 기분이 별로다.하지만 이
‘현존하는 최고의 투자자’라는 워렌 버핏 앞에 불은 수식어에 대해 이의를 제기할 사람은 거의 없을 것이다. 8살에 아버지가 쓴 주식시장에 대한 책을 읽기 시작했고, 11살에 부친이 근무하던 증권회사에서 시세판 적는 일은 도왔던 소년 워렌 에드워드 버핏(Warren Edward Buffett), 그는 어떻게 ‘오마하의 현인’으로 불리는 세계 두 번째 부자가 될 수 있었을까?책을 통해 워렌 버핏의 투자철학을 이해하는 것은 쉽고도 어려운 일이다. 쉬운 일이라는 의미는 버핏의 투자전략에 대해 쓴 책이 매우 많기 때문이다. 어렵다는 이유는
"소문에 사서 뉴스에 팔아라.”주식시장의 유명한 격언이다. 앙드레 코스톨라니는 이를 뻬따꼼플리(기정사실화)라고 표현했다.어떤 사건이나 정책 혹은 예측이 사실로 확정될 때 주식을 사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팔아야한다는 것이다. 주가는 기대를 먹고사는 것인데 기대가 현실이 되면 재료가치가 소멸하기 때문에 아무리 좋은 뉴스라도 오히려 주가는 하락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예를 들면 남북경협주는 기대감으로 오르다가 정상회담을 하면 정작 하락한다. 삼성전자는 지난 4분기 매우 나쁜 실적을 발표했는데 그동안 하락하던 주가는 오히려 상승하기 시작했다
주식시장에 투자하는 모든 사람은 ‘미스터 마켓’이라는 사람을 조심해야 한다. 현대증권투자의 아버지인 벤저민 그레이엄과 그의 제자인 워렌 버핏은 자주 미스터 마켓에 대해 언급했다.미스터 마켓은 나와 사업을 같이 하는 동업자다. 그런데 그는 감정의 기복이 매우 심한 사람이다. 아침햇살이 밝게 비치는 기분 좋은 날은 자신의 주식 지분을 나에게 말도 안 되는 높은 가격에 팔겠으니 사라고 요청한다. 그 다음날은 날씨가 우중충해서인지 부인과 부부싸움을 했는지 기분이 좋아 보이지 않는다. 그러면 내게 와서는 자신의 지분을 말도 안 되는 헐값에
어떤 일에 소위 ‘도가 통한다.’라는 말을 들으려면 어느 정도의 시간을 쏟아야 할까? 도를 통했다는 말은 전문가의 반열에 올랐다는 말과 크게 다르지 않다. 말콤 글래드웰(Malcolm Gladwell)은 라는 책을 통해 어떤 경지에 오르기 위해서 1만 시간이 필요하다고 이야기했다. 하루에 8시간 주5일 1년 동안 시간을 쏟으면 2,080시간이다. 그러니까 1만 시간을 채우려면 꼬박 5년이 필요하다. 현재 업으로 삼고 있는 일이 아니어서 하루 4시간 정도를 투입한다면 10년이 걸려야 성취를 이룰 수 있다는 말이다.투자의
1988년말 시가총액 기준 세계 50대 기업에 일본이 33개나 들어 있었다. 나머지 17개 중 14개가 미국 기업이고 영국은 3개에 지나지 않았다. 시가총액 1위는 NTT로 2위인 IBM의 3.5배였다. 50위 내에 있는 미국 기업의 시가총액을 다 합쳐 봐야 3542억 달러로 NTT(시가총액 2768억달러)의 1.3배에 지나지 않았다. 위대한 일본의 시대였다.이 때를 정점으로 일본 경제는 내리막 길을 걷기 시작한다. 1989년 시작된 버블 붕괴로 매년 낮은 성장을 벗어나지 못했고, 0%대 금리가 20년 가까이 계속되고 있다. 주가는
“즐거움엔 끝이 없다.” 어느 TV방송국 광고카피다. 이를 인용 하면 투자 구루(Guru)들의 책을 읽는 것은 정말 즐겁다. 앙드레 코스톨라니(Andre Kostolany)를 만나면 정말 행복하다.코스톨라니는 ‘주인과 개의 비유’ ‘뻬따꼼쁠리’ ‘우량주와 수면제’ 등 주옥같은 투자 어록을 시장에 남긴 인물이다. 80년간 투자자로서 강연자로서 활동하며 유럽주식시장의 전설로 남은 그의 이야기를 들어 보기로 하자.◇돈, 뜨겁게 사랑하고 차갑게 다루어라-앙드레 코스톨라니 지음, 김재경 옮김, 미래의창돈이란 무엇인가돈에 대한 정의는 너무 나
투자의 세계에 입문 한 사람이라면 벤저민 그레이엄(Benjamin Graham)에 이어 동시대를 살았던 또 한 명의 위대한 투자자 필립 피셔(Phillip A. Fisher)를 만나야 한다. 그레이엄과 피셔는 자본주의의 주 무대인 미국에서 같은 시대를 살았으며, 현존하는 최고의 투자자 워렌 버핏이 꼽은 진정한 두 명의 스승이라는 점에서 공통점이 있다.그러나 투자스타일과 철학은 사뭇 다르다. 그레이엄이 기업의 본질가치에 근거한 가치투자의 기틀을 마련한 반면 피셔는 뛰어난 기업을 발굴해 투자하는 성장주 투자의 아버지라 불린다.◇위대한
주식시장에 오래전부터 전해 내려오는 최고의 투자비법이 있는데, 이른바 이다. 싸게 사서 비싸게 파는 것(Buy Low, Sell High)이다. 문제는 언제가 싼 것인지 아는 것이 쉽지 않다는 점이다. 그저 ‘값이 싼 것’은 싸구려다. 그 상품이 가지고 있는 내재가치에 비해 싸게 거래될 때 사는 것이 ‘싸게 사는 것’이다.필자도 오랫동안 기자와 방송앵커로서 주식시장에 몸담아 오면서 가장 좋은 투자전략은 ‘좋은 주식을 싸게 사는 것’이라고 결론 내렸다. 우선순위를 굳이 정하자면 ‘싸게, 좋은 주식을 사는 것’이다. 같
이 책의 원제목은 The Little Book of Value Investing 이다. 제목처럼 얇은 책이지만 가치투자의 진수를 보여주는 보석과 같은 책이다. 크리스토퍼 브라운(Christopher Browne)은 워렌 버핏이 ‘그레이엄 도드 마을 출신 투자자’ 라고 부르는 가치투자자 가운데 한 사람이다. 그가 말하는 가치투자에 대해 이야기를 들어 보자.◇가치투자의 비밀-크리스토퍼 브라운 지음, 권성희 옮김, 흐름출판주식투자도 쇼핑하듯 하라‘주식투자도’라고 표현한 것은 대부분의 사람들이 현명한 쇼핑행위를 하고 있음을 말한다. 필요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