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business.financialpost.com>

중국에서 9조원대의 피라밋형 사기 사건이 터졌다.

2일(현지시간) 로이터는 중국 최대 P2P 대출 플랫폼 Ezubao가 76억달러에 달하는 피라밋형 사기로 드러났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Ezubao는 2년도 채 안 되는 기간에 재치있는 마케팅과 큰 수익 약속으로 90만명 이상의 투자자들로부터 500억위안 (76억달러)을 모았다.

그러나 Ezubao의 모회사인 유쳉그룹 임원들은 "회장과 사장 등의 호화스런 생활방식을 뒷받침하기 위해 투자자들의 돈을 낭비한 '완전한 피라밋형 사기'"라고 말했다.

유쳉 그룹 회장 딩닝은 그의 회사 사장 장민에게 2000만달러 상당의 싱가포르 소재 빌라와 명품 시계들과 8300만달러 이상의 현금을 선물로 주었다고 신화통신은 전했다.

이같은 사기는 중국에서 급성장하고 있지만 별다른 규제가 없고, 연 14%까지 수익을 약속하고 있어서 한때 많은 투자자들이 몰렸다.

중국의 P2P와 온라인 금융업계는 은행들과 주류 금융기관들이 도외시하는 신흥 소형 비즈니스와 소비자 시장에 중요한 통로가 되고 있다. iResearch는 2019년까지 소비자 금융시장은 3배로 성장하고, 대출액은 1.7조 달러에 이를 것이라고 예상했다.

작년 11월까지 중국 내 3600개 P2P 플랫폼들이 4000억 위안의 자금을 유치했고, 이 중 1000개 이상이 문제가 되고 있다고 중국은행규제위원회(CBRC)는 말했다.

SNS 기사보내기
키워드
#N
기사제보
저작권자 © 증권경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