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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2일 해외 주식형 펀드의 비과세 혜택이 다시 시행되면서 투자자들의 관심이 늘고 있다.

해외 주식형 펀드 투자는 비과세 혜택이 없어진 2009년 이후 국내 주식형 펀드나 해외주식 직접투자에 비해 세금 면에서 불리한 점이 많았다.

국내 주식형 펀드의 매매 차익은 비과세, 해외 주식 직접 투자는 연간 손익 합산으로 양도소득세 22%만 내면 됐다.

반면 해외 주식형 펀드는 매매 차익에 대해 기본적으로 15.4%, 그리고 금융소득이 연 2000만원을 넘는 금융소득 종합과세 대상자는 최대 41.8%까지 세금이 부과됐다.

이번에 부활한 해외 주식형 펀드의 비과세 혜택으로 해외 펀드 투자가 활성화 될 것으로 금융투자업계는 기대하고 있다.

이달 말 해외 주식투자 전용 펀드 비과세가 시행되면 해외 주식에 60% 이상 투자하는 펀드에 가입 시 10년간 비과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다만 배당소득과 환헤지 수익에 대해선 기존과 동일하게 세금을 내야한다.

납입한도는 1인당 3000만원이며 기존 보유 펀드계좌에서는 세제 혜택을 볼 수 없기 때문에 비과세 해외펀드 전용계좌를 개설해야 한다. 전용계좌 가입 가능 기간은 2017년 12월 31일까지다.

또한 3월 전면 시행되는 ISA계좌(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에서 해외 주식형 펀드를 포함시킬 수 있지만 ISA계좌가 순이익 200만원까지 비과세 혜택을 받을 수 있음을 감안하면 별도 가입을 통해 비과세 혜택을 누리는 것이 유리하다.

해외 주식형 펀드 비과세 혜택으로 자산운용사들은 신규 투자수요 창출과 기존 고객 유치를 위해 저마다 특장점을 가진 상품 출시를 준비 중이다.

NH투자증권과 하나금융투자 등 주요 증권사들은 이달 29일부터 비과세 해외 펀드의 판매를 개시할 계획이다.

KB자산운용은 KB유로주식인덱스펀드, KB재팬주식인덱스펀드, KB차이나H주식인덱스펀드, KB유럽고배당주식펀드 4종을 비과세 상품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은 베트남그로스펀드와 글로벌 브랜드파워 펀드를 비과세 상품으로 내세웠고, 한화자산운용은 상반기에 아시아가치주투자펀드, 하반기에 이머징마켓헬스케어펀드를 각각 내놓는다.

IBK자산운용은 중국 인도 베트남 유럽 등 기존에 운용하고 있는 해외지역 펀드에 분산투자하는 모(母)펀드를 선보일 계획이다.

한편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이미 해외 펀드의 라인업이 잘 갖춰져 있어 기존 상품 중 핵심상품을 뽑아 해외 주식형 펀드 투자자를 유치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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