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시장 매출증가세 유지

대형마트가 의무휴업 두 번째 날인 지난 13일 전통시장의 매출이 증가세는 됐다. 그러나 첫 번째 의무휴업이었던 지난달 22일보다는 증가폭이 줄었다. 대형마트 의무휴업 효과가 지속될 지는 앞으로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14일 시장경영진흥원과 소상공인진흥원이 전국 전통시장 내 업체 141곳과 대형마트 주변 중소 소매업체 459곳을 조사한 결과 지난 13일 평균매출은 64만6000원으로 전주 일요일보다 7.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의무휴업 첫날의 경우는 평균매출 13.9% 증가하고, 평균고객수도 12.5%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첫날에 비해 증가폭이 대폭 줄어든 것이다.

의무휴업 첫날의 경우는 시행 사실이 잘 알려지지 않아 이에 대비를 전혀 못한 소비자들이 적지 않았다. 휴업을 알지 못하고 나왔다가 대형마트 앞에서 발걸음을 돌리는 고객들이 쉽게 눈에 띄었다. 그러나 대형마트 의무휴업이 알려지면서 이런 고객들이 많이 줄었고 미리 장을 보는 소비자들이 상당수 생겨난 것으로 조사됐다.

의무휴업 효과에 대해 정확히 알기 위해서는 좀 더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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