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리타스 크리스토퍼 탤벗(Christopher Talbott) 프로덕트 마케팅 수석책임자. <제공=베리타스코리아>

기업이 가지고 있는 데이터 중 40%가 3년 동안 전혀 사용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같이 방치된 프레젠테이션 및 문서 파일, 스프레드시트 등만 아카이빙을 해도 무려 연간 24억원의 스토리지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글로벌 정보관리 기업 베리스타테크놀로지스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데이터 게놈 지수(Data Genomics Index)'를 발표했다.

'데이터 게놈 지수'는 파일 유형별 비중에서부터 개별 파일의 생성 시기 분포, 크기 등 실제 데이터 환경을 조사한 것으로 업계 최초의 보고서다.

보고서에 따르면 이미지, 개발자 파일 및 압축 파일이 전체 데이터 환경의 약 3분의 1을 차지했다.

파일 수로 보면 개발자 파일이 전체의 20%로 지난 10년간의 추세를 보면 프레젠테이션 파일은 스프레드시트, 오디오 파일, 텍스트 파일 등 증가세인 파일 유형들과 달리 500% 줄었다.

파일 생성이 가장 왕성한 계절은 가을로 나타났다. 텍스트 파일 91%, 스프레드시트 48%, 지리적 파일 및 정보 시스템 파일이 89%나 된다. 이는 여름과 가을에 휴가용 비디오 촬영을 하고 나서 사내 디스크에 저장하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또 가을에는 비디오 파일도 68% 증가했다.

기업에 있는 데이터 중 41%는 지난 3년간 접속되지 않았거나 변경되지 않은 상태로 남아 있었다. 거의 방치하고 있는 셈이다.

또 인사 이동이나 직원 퇴사로 소유자가 없는 '주인 없는 데이터(orphaned data)'는 동영상, 이미지, 프레젠테이션처럼 콘텐츠가 풍부한 파일 유형이 대부분이었다. 정보 유출 위험뿐 아니라 일반 파일보다 200% 이상 디스크 공간을 차지해 관리 측면에서 부담이 가중됐다.

SNS 기사보내기
키워드
#N
기사제보
저작권자 © 증권경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