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전기자동차 업체인 테슬라가 한국에 상륙한다. 사진은 테슬라의 모델3. <출처=TESLA 홈페이지>

미국의 전기차 업체 테슬라모터스의 국내 시장 진출이 점차 가시화되고 있다.

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테슬라는 다음달 개장 예정인 복합쇼핑몰 '스타필드 하남'에 공식 매장 입점 방안과 관련해 논의에 들어갔고, 수입차 업계의 한국인 홍보마케팅 임원을 물색 중이다. 이르면 11월께 판매점이 들어설 것이라는 구체적인 얘기도 흘러나오고 있다.

특히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이 지난 2014년 미국에서 직접 테슬라 전기차인 모델S를 구매해 국내로 들여올 정도로 테슬라에 관심이 많은 것으로 전해지면서, 이러한 소식들에 힘이 실리고 있는 모습이다.

이에앞서 롯데물산 측과 서울 잠실 롯데월드몰 내 매장 오픈을 위한 협상을 벌였지만, 최종 합의에는 도출하지 못했다는 소식이 들려오기도 했다.

이처럼 국내 매장 입점을 고려한 움직임이 포착되면서 테슬라가 우선 국내에 매장을 열고 전기차를 전시해 국내 소비자들의 관심을 높인 뒤, 이후 정부 승인을 받아 본격적인 판매에 돌입하는 방향으로 전략을 세운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 나오고 있다. 

업계에서는 내년 말 출시되는 '모델3'가 국내 소비자들에게 인도되는 시점은 2018년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편 테슬라는 지난 6월 공식홈페이지를 통해 서울지역 판매 대리점의 직원 채용 공고를 내는 등 최근 몇 달 새 국내와 관련해서 눈에 띄는 행보를 여러 차례 보여 왔다. 

홈페이지에는 근무지가 서울로 표시된 소프트웨어 품질보증 엔지니어(Software QA Engineer), 전시장 매니저(Store Manager), 선임 발주 전문가(Order Operations Senior Specialist), 판매 고문(Inside Sales Advisor) 등 총 9부문에 대한 업무 안내와 지원 접수가 여전히 게재돼 있는 상태다. 

지난달에는 테슬라가 한국과 일본시장을 담당할 부사장 채용 공고를 냈다는 소식이 외신을 통해 보도되기도 했다. 

테슬라는 지난해 11월 '테슬라코리아 유한회사'를 국내 법인으로 등록해 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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