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보급률, 4년 만에 PC 보급률 추월

요즘 대부분의 사람들은 스마트폰을 갖고 있어, 그렇지 않은 사람을 찾는 것이 더 어렵다. 그만큼 스마트폰이 남녀노소 활발하게 보급됐다는 의미다.

이러한 추세는 세계적으로도 이어지고 있다. 스마트폰 보급률이 처음으로 퍼스널 컴퓨터(PC)를 추월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기 때문이다. 스마트폰 시대가 도래했다.

20일 발표된 KT경제경영연구소의 ''2015년 모바일 트렌드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작년 전 세계 인구 당 스마트폰 보급률은 24.5%로 PC(20.0%)를 앞질렀다. 스마트폰이 시장에 등장한지 불과 4년 만에 40년 역사를 지닌 PC의 아성을 무너뜨린 것이다.

이 통계는 KT경제경영연구소가 국제전기통신연합(ITU)과 국제시장조사기관인 이마케터, 트렌드스펙트럼 등의 자료를 종합해 재구성한 것이다.

스마트폰 보급률은 도입 초기인 2012년에는 5.2%, 2013년에는 19.8% 등으로 수직 상승했다. 반면, PC는 2004년 7.0%에서 2012년 20.0%까지 증가한 뒤 그대로 머물러 있다.

2018년에는 스마트폰 보급률이 36.5%로 치솟을 것으로 전망됐다. PC가 지금처럼 여전이 20.0%에 머문다면 두 기기 간의 보급률 격차는 약 16% 이상까지 벌어질 수 있다는 해석이다. 

보고서는 "글로벌 스마트폰 보급률이 PC를 추월함에 따라 올해부터는 인터넷 서비스의 모바일화가 더욱 뚜렷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