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포커스뉴스>

SK그룹이 21일 사장단 인사를 단행했다. 그룹의 컨트롤타워인 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과 주력계열사인 SK이노베이션, SK텔레콤 대표를 모두 50대로 세대교체했다.

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은 조대식 SK주식회사 사장이 맡게 됐다. SK이노베이션 대표는 김준 SK에너지 사장이 겸임한다. SK텔레콤은 박정호 SK주식회사 사장이 선임됐다.

전임 김창근 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 정철길 SK이노베이션 부회장, 김영태 수펙스추구협의회 부회장 등은 모두 2선으로 물러났다. 장동현 SK텔레콤 사장은 지주사인 SK주식회사 사장으로 옮겨 지주사 부문과 C&C부문을 총괄하게 된다.

박성욱 SK하이닉스 사장과 조기행 SK건설 사장은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SK네트웍스 대표로는 워커힐 총괄대표를 지낸 박상규 SK네트웍스 부사장이 선임됐다.

또 7개 위원회가 있는 수펙스추구협의회도 유정준 SKE&S 사장이 맡고 있는 글로벌성장위원회를 제외하고는 모두 교체됐으며 윤리공헌위를 없애는 대신 전략위원회를 신설했다.

SK그룹측은 “이번 인사는 60대 경영진을 50대로 세대교체하면서 활력을 불어넣고 실무형 CEO를 전진 배치해 ‘변화와 혁신’에 박차를 가하겠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이번 인사는 지난 10월 연례 사장단 회의 ‘2016년 SK그룹 CEO 세미나’에서 변화와 혁신을 강조한 최태원 회장의 의중이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최 회장은 세미나 마지막 날 테드(TED) 형식의 강연을 통해 “변화하지 않는 기업은 ‘서든데스(돌연사)’하게 된다”며 위기의식을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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