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승 기조를 유지했던 전 거래일과 달리 18일 코스피지수가 외국인과 개인의 '팔자' 기조와 미국 증시 급락 영향에 하락세로 출발했다.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2071.09) 대비 13.70포인트(0.66%) 내린 2057.39에 개장했다. 개인과 외국인이 동반 매도에 나서고 있지만 기관이 매수강도를 높이며 낙폭을 줄여가고 있다. 오전 9시27분 현재 지수는 전날보다 0.22% 내린 2066.53을 가리키고 있다.

간밤 미국 증시는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앞두고 위험회피가 나타나며 큰 폭으로 하락했다.

17일(미국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507.53포인트(2.11%) 내린 2만3592.98에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날보다 54.01포인트(2.08%) 하락한 2545.94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56.93포인트(2.27%) 급락한 6753.73에 각각 마감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주요 증시는 미국과 영국의 소매 유통업체들의 부진 소비 둔화 우려로 하락하자 경기 둔화 이슈가 부각되며 부진했다"며 "이는 향후 수출 둔화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는 점에서 한국 증시에는 부담"이라고 설명했다.

한국 증시는 글로벌 경기 둔화 이슈로 부진한 모습을 보이겠으나 시 주석 연설 내용에 따라 반등을 모색할 수도 있을 것이란 분석이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413억원, 364억원어치 주식을 내다팔고 있다. 기관 홀로 772억원 순매수하며 낙폭을 줄이고 있다.

업종별로는 전기가스업(1.24%)과 은행(0.81%), 보험(0.69%), 통신업(0.59%), 운수장비(0.22%), 금융업(0.2%) 등이 상승하고 있다.

반면 의료정밀(-2.73%)과 기계(-1.23%), 철강금속(-1.02%), 종이목재(-0.9%) 등은 하락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주 대부분은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대장주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보다 300원(-0.77%) 하락한 3만8850원에 거래되고 있고 SK하이닉스(-0.96%)와 셀트리온(-1.17%), 삼성바이오로직스(-0.13%), LG화학(-2.42%), POSCO(-1.55%), 삼성물산(-0.92%) 등도 약세다. 현대차(1.29%)와 SK텔레콤(0.54%), 한국전력(1.52%)은 상승세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661.90) 대비 7.76포인트(1.17%) 내린 654.14에 개장했다. 이후 낙폭을 좁히며 오전 9시21분 현재 전날보다 4.42포인트(0.67%) 하락한 657.48을 가리키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개인과 기관이 각각 149억원어치, 62억원어치 주식을 팔아치우고 있다. 외국인 홀로 184억원 매수 우위를 보이고 있다.

코스닥 시총 상위주 역시 대체로 부진하다. 상위 10종목 가운데 강세를 보이는 것은 바이로메드(0.69%)뿐이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보합세를, 신라젠(-2.13%)과 CJ ENM(-1.32), 포스코켐텍(-0.68%), 메디톡스(-0.87%), 에이치엘비(-0.83%), 스튜디오드래곤(-1.64%), 코오롱티슈진(-1.17%), 펄어비스(-1.46%) 등 대부분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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