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공=NH투자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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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수소경제 활성화 로드맵을 내놓으며 연료전지를 주력으로 하는 ㈜두산에 대한 실적 개선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두산의 연료전지 사업은 지난해 110MW(1조1000억원) 수주해 올해 실적 본궤도 진입이 예상된다.

정부는 지난달 수소차와 연료전지를 양대 축으로 수소경제를 선도할 수 있는 산업생태게를 구축하고자 수소경제 활성화 로드맵을 발표했다.

이 중 발전용 연료전지 설치 목표(누적 기준)는 지난해 307.6MW에서 2022년 1.5GW(수출 0.5GW 포함), 2040년 15GW 이상(수출 7GW 포함)으로 제시했다.

김동양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로드맵 중 2019~2040년 연평균 110MW(약 6조7000억원 규모) 연료전지 신규설비 도입 계획에 주목한다"며 "이는 정부의 신재생에너지의무할당제도 강화를 감안해추정한 연평균 200MW 신규설비 도입 전망치를 대폭 상회한다"고 평가했다.

이어 "정부의 정책적 시장확대 계획은 실적 성장에 필수적인 수주 강화에 긍정적"이라며 "연료전지의 주요부품인 개질기(LNG를 수소로 전환)를 활용해 수소충전소 확충 계획에도 대응이 가능하다"고 보충했다.

두산은 상대적으로 자체 사업의 비중이 큰 지주회사로 꼽힌다. 산업차량 등 기존 사업 외에 연료전지와 전지박 등 신사업이 두산을 통해 이뤄지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신사업인 연료전지가 향후 실적을 주도할 것이란 분석이 많다. 작년 4분기 영업이익은 2557억원으로 전년 대비 7.4% 감소가 예상되지만 올해는 가파른 성장이 점쳐진다.

에프앤가이드가 집계한 결과 올해 연간 영업이익 컨센서스(증권사 전망치 평균)는 1조6067억원으로 1년 전보다 20% 이상 늘어날 것으로 추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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