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12일 기관 매수세에 힘입어 2190선 위에서 장을 마쳤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2180.73) 대비 9.74포인트(0.45%) 오른 2190.47에 마감했다.

지수는 전날보다 1.98포인트(0.09%) 오른 2182.71에 출발했으나 곧바로 외국인과 기관의 팔자에 하락반전했다. 이후 기관이 순매수로 전환하며 상승반전에 성공해 강세를 유지했다.

연초 코스피를 뜨겁게 달궜던 외국인은 순매도로 돌아서 이날까지 사흘 연속 주식을 팔아치웠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411억원, 146억원어치 주식을 팔아치웠으나 기관 홀로 511억원 사들이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조병현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달러 강세로 외국인 매수세가 1월에 비해 줄고 있다"면서 "달러 흐름에 따라 일시적으로 상승세가 둔화했다가 향후 상승하는 흐름을 기대할 수 있다. 추세적인 둔화 움직임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업종별로는 의료정밀(2.3%)과 전기전자(2.27%), 보험(1.14%), 제조업(0.92%), 종이목재(0.82%) 등이 올랐고 서비스업(-1.39%)과 통신업·의약품(-1.01%), 음식료업(-0.95%), 전기가스업(-0.86%) 등은 내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혼조세로 마감했다. 대장주 삼성전자는 전날보다 1050원(2.33%) 오른 4만6050원에 장을 마쳤다. SK하이닉스(2.43%)와 현대차(0.78%), 삼성물산(0.43%), 현대모비스(1.14%)도 올랐다. 이에 비해 셀트리온(-1.39%)과 LG화학(-0.13%), 포스코(-0.56%), 한국전력(-0.87%) 등은 내렸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733.47) 대비 2.89포인트(0.39%) 내린 730.58에 마감했다.

개인이 980억원 순매수했으나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413억원, 411억원 순매도해 지수를 끌어내렸다.

코스닥 시총 상위 종목 가운데 포스코켐텍(3.55%)과 에이치엘비(0.49%)를 제외하면 대부분 내렸다. 셀트리온헬스케어(-0.54%)와 신라젠(-1.76%), CJ CNM(-3.81%), 바이로메드(-3.69%),  메디톡스(-1.14%), 스튜디오드래곤(-0.75%), 펄어비스(-1.50%) 등이 약세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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