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공=금융투자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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펀드 순자산이 지난달 9조원 증가했다. 미국 통화정책이 완화 기조를 유지하면서 채권형 펀드로 수탁이 증가한 것이 주된 원인이다. 

13일 금융투자협회가 발표한 '2월 국내 펀드시장 동향 분석' 자료에 따르면 국내 펀드 1만4287개의 순자산 규모는 지난달 말 기준 583조원으로 한 달 전보다 9조원(1.6%) 늘었다. 전달에 이어 두달째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전체 펀드 설정액은 2월 말 580조원으로 지난 한달간 6조원(1.1%) 증가했다. 

유형별로 보면 채권형 펀드 순자산은 109조원으로 한달간 3조원(2.70%) 불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비둘기적 기조가 지속되면서 국내 채권형 펀드로 자금이 순유입됐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주식형 펀드 순자산은 87조원으로 지난달 0.6% 확대됐다. 미중 무역분쟁 우려가 완화되고, 연준의 완화적 통화 기조의 영향으로 코스피지수가 상승세를 이어갔기 때문이다. 다만 2월 28일 개최된  2차 북미 정상회담에서 합의가 결렬되면서 큰 폭으로 하락한 것이 부정적으로 작용했다.

아울러 혼합자산(6.6%), 재간접(3.8%), 부동산(2.2%), 특별자산(1.4%), 파생상품(0.8%), 혼합주식형(0.8%), 혼합채권형(0.1%) 등의 펀드도 순자산이 증가했다.

반면 머니마켓펀드(MMF) 순자산은 106조원으로 0.1% 줄었다.

금투협 관계자는 "주식형 펀드 순자산 증가폭이 미미함에도 채권형 펀드, 실물 펀드에서 수탁고가 증가하면서 전체 펀드 순자산이 늘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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