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 ] 기관이 코스닥을 계속 사는 것을 보니…

화요일은 금융투자, 투신, 보험, 연기금, 사모펀드, 은행 등 모든 기관투자 주체들이 코스닥시장에서 순매수를 보였다. 그것도 갑자기, 대규모로…

코스닥시장 수급 동향 (단위 : 억)

국민연금의 패시브펀드에 코스닥150이 편입된다는 정보를 신뢰할 수 있는 강력한 증거가 아닐 수 없었는데 수요일도 역시 기관들은 532억이나 순매수했다. 화요일의 급등에도 불구하고 순매수를 기록했고, 금융투자, 보험, 연기금, 사모펀드가 모두 순매수한 점으로 볼 때 분명 큰 흐름의 변화가 무르익고 있다.

이러한 패스브펀드 편입은 3~6월에 걸쳐 매월 25%씩 반영한다는 얘기여서 코스닥시장은 이제 기관이라는 든든한 원군을 확보했다.

코스닥시장 주봉

이제 눈을 크게 뜨고 시장을 봐야겠다.

2017년 하반기에 정부는 코스닥 활성화와 벤처 활성화를 도모했으나 손발이 맞지 않았다. 애써 만든 KRX를 연기금은 거들떠보지도 않았고, 결국 코스닥벤처펀드로 유입된 개인자금만의 초라한 잔치로 끝나고 말았다. 그리고 1년 후 다시 원위치하고 말았다.

그런데 이번에는 손발이 맞는 모습이다. 연기금이 패시브펀드로 코스닥을 10% 편입하고 정부도 12조나되는 자금을 벤처 육성에 쏟아붓는 모습이다. 정책적 변화의 노력도 보인다. 그렇다면 2000년대 초반 벤처붐을 상기해볼 필요가 있다. 향후 벤처 바람이 얼마나 불지는 모르지만 지금은 그 초기임은 분명하다.

큰 흐름을 읽고 그 파도를 타야할 때가 아닌가 싶다.

[ 2 ] 바이로메드의 신고가

바이로메드 주봉

수요일은 바이오업종에 의미있는 큰 사건이 발생했다. 바이로메드가 종가 기준으로 사상 최고가를 경신한 것이다. 그 배경에는 외국인들의 강력한 순매수가 존재하기에 더욱 의미가 크다. 작년 12/7일부터 시작된 외국인들의 강력한 순매수는 어제까지 135만주, 3407억에 달한다. 그냥 신고가가 아니라 아주 알맹이 있는 신고가인 것이다.

이러한 바이로메드의 신고가는 바이오업종에 큰 힘이 된다.

파멥신 일봉

우선 30만원대 고가주로서 아직 싱싱한 시세를 내고 있다는 점이기에 그 이하 가격대의 바이오주가 움직일 공간이 커졌다. 그러다보니 파멥신, 유틸렉스, 메지온 등 10만원대 바이오주들도 상대적 가격 부담이 적어지는 효과가 나타난다.

그렇다면 모건스탠리 리포트로 각광받은 9만원대의 제넥신은 물론 큐리언트, 펩트론, 지트리비앤티, 인트론바이오 등 2만~3만원대 알찬 바이오주들은 아주 싸보이기까지 한다.

즉, 현재 바이오주의 거대한 흐름은 초기이며, 이제 겨우 고가주가 움직이는 1단계 수준이다. 고가주가 너무 올랐다 싶으면 제넥신 등의 중가(?)주가 공백 메우기에 나설 것

이며, 2만~5만원대의 저가주(?)가 또 나서는 흐름이 전개될 가능성이 높은 것이다.

앤디포스 일봉

또한 바이오주 범위도 확산될 가능성이 높다. ‘알찬’ 바이오주가 아니더라도 ‘가능성’있는 바이오주로 확산될 것이며, 결국 나중에는 ‘무늬만’ 바이오주들까지도 움직여야 바이오주 테마가 한 마디를 마칠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

이러한 바이오테마 전개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기관 매수가 3일째 강하게 유입되고 있는 펄어비스, 스마트폰이 카메라로 ‘차별화’를 추가하는 트랜드가 거센 점을 감안하여 카메마모듈 관련주(옵트론텍, 엠씨넥스, 파트론 등) 등이 돋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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