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뉴시스]
[출처=뉴시스]

스마트폰 시장 부진 속에서도 삼성전자의 2월 미국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이 소폭 상승했다.

3월 출시된 갤럭시 S10의 효과가 반영되기 전이지만, 애플의 신작이 미국 시장에서 큰 반응을 얻지 못한데다 지난해 출시된 갤럭시노트9 등이 꾸준한 인기를 끌고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28일 하나금융투자 보고서에 따르면, 2월 글로벌 전체 스마트폰 판매량 잠정치는 1억90만대로 전년 동기 대비 8% 감소했다. 이는 주력시장 미국(전년比 -9%)과 중국(-20%)에서 판매량이 급감한 탓이다.

김록호 하나투자금융 연구원은 "중국에서의 2월 스마트폰 판매량이 -20%로 역대 최대 하락폭을 시현했다"면서 "애플 만매량도 전년대비 19%로 전작대비 부진이 확실시 된다"고 분석했다.

전체 스마트폰 시장 침체 여파로 2월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판매량은 2113만대로 전년대비 9% 감소했고, 전월대비 3% 감소했다. 다만 주요 지역별 시장점유율은 양호한 모습이다.

삼성전자는 1월 미국시장 점유율 21%에서 22%로 확대됐고, 인도 시장에서도 22%에서 23%로 시장점유율을 높였다. 중국에선 여전히 1%대 점유율을 유지 중이다.

업계 관계자는 "애플의 부진 속에 삼성전자의 북미시장 점유율이 소폭 상승하는 모습"이라며 "판매호조를 보이는 갤럭시 S10 효과 등에 힘입어 3월 시장 점유율은 더욱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애플은 1492만대를 팔아 14%의 점유율을 보였다. 전년대비 19%, 전월대비 19% 감소하며 부진을 이어갔다. 특히 미국에서의 시장점유율은 지난 1월 48%에서 44%로 4%P감소했다.

LG전자는 260만대를 팔아 2%의 시장점유율을 보였다. 판매량은 전년대비 24% 감소했다. 다만 미국에서의 시장점유율은 13%로 다른 지역에 비해선 월등히 높다. LG전자는 오는 4월 말께 북미 3위 통신사 스프린트와 V50 5G로 5G 상용화를 개시할 예정이기에 삼성전자와 함께 초기 시장 선점효과에 따른 점유율 상승이 기대된다.

SNS 기사보내기
기사제보
저작권자 © 증권경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