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러스투자증권은 5일 천보(278280)에 대해 올해 2차전지 전해질 생산시설이 완공돼 내년 실적을 최소 200% 이상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따로 제시하지 않았다.

올해 천보는 대규모 생산이 가능한 2차전지용 전해질 생산시설이 완공될 예정이다. 천보는 현재 약 연간 470톤(t)의 전해질 생산시설을 보유하고 있다. LiFSI 연간 300t, LiPO2F2와 LiDFOP는 연간 170t 수준이다. 그 중 LiFSI의 경우 올해 8월에 연단 360t, 10월에는 연간 240t을 추가 생산할 수 있는 시설이 완성된다.

LiPO2F2 + LiDFOP의 생산시설도 올해 말 전용라인이 완공되면 연간 240t규모가 추가된다. 올해 말까지 추가적으로 연간 800t의 2차전지용 전해질 생산 규모가 추가돼 전년대비 2.7배(470t → 1270t) 가량 생산능력(캐파·CAPA)이 증가하게 된다.

이왕진 연구원은 "지난해 기준 천보의 LIFSI 매출은 약 150억원, LiPO2F2 매출은 약 54억원, LiDFOP의 매출은 약 10억원(시제품)인 점, LiDFOP 생산설비가 올해 완공돼 내년부터 납품된다는 점을 고려하면 2020년도 전해질 매출은 최소 200% 증가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그는 "천보는 사실상 반도체, 디스플레이, 2차전지 사업을 모두 영위하기 때문에 비교 가능업체가 제한된다"며 "유일하게 비교 가능한 국내 업체는 반도체와 2차전지 사업을 영위하는 후성으로 현재 약 주가수익배수(PER) 24배에 거래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천보는 전일 종가 기준 현재 21배로 거래되고 있으며, 올해보다 내년에 더 큰 실적성장이 시현된다는 점을 고려해보면 현재 멀티플은 저렴하다는 판단"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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