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증권은 11일 현대백화점(069960)에 대해 "면세점 사업을 통한 신규 성장성 확보는 긍정적이나 당분간 면세점 적자가 전체 실적에 부정적 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고 목표주가도 기존 11만원에서 12만원으로 소폭 상향 조정했다.

현대차증권이 추정한 현대백화점의 1분기 연결재무 기준 총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7% 증가한 1조5422억원, 매출은 23.8% 늘어난 5593억원, 영업이익은 16.8% 감소한 855억원이다.

박종렬 연구원은 "영업이익은 시장전망치인 907억원을 하회할 전망"이라며 "백화점의 견조한 성장에도 불구하고 신규 사업인 면세점의 적자로 연결 영업이익의 감익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면세점의 경우 같은 기간 210억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면세점은 지난해 11월 문을 연 이후 올해 들어 일평균 매출이 점진적인 증가세를 보이고 있으나, 현대백화점은 매출 확대를 위해 대형면세점 가운데 최고 수준의 송객수수료를 내고 있어 적자를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박 연구원은 예상했다.

박 연구원은 "최근 주가하락으로 벨류에이션(가치 대비 주가 수준) 매력은 높아진 상태"라며 "다만 올해 3분기까지 영업이익 감익 추세를 감안하면 초과수익률을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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