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생활건강이 지난해에 이어 럭셔리 화장품 브랜드의 높은 성장세에 힘 입어 분기 사상 최대 영업이익과 매출을 달성했다.
 
2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LG생건은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3.5% 증가한 3221억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전년 대비 13% 성장한 1조8748억원, 순이익은 14.9% 늘어난 2258억원을 각각 돌파했다.
 
영업이익은 2005년 1분기 이후 56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005년 3분기 이후 54분기 각기 증가해 15년 연속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화장품 사업은 매출 1조1396억원, 영업이익 246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0.3%, 16.1% 성장했다.
 
'후' '숨' '오휘' 등 럭셔리 화장품이 중국 시장과 국내 면세점에서 고성장을 이어가며 화장품 사업 성장을 이끌었다.
 
2003년 출시한 후는 국내외 고객에게 인기가 높아 36% 매출 성장을 달성하며, 아시아 톱 럭셔리 화장품 브랜드 입지를 견고히 했다. 고가 브랜드 숨과 오휘는 중국 시장에서 럭셔리 화장품 입지를 확고히 다지기 위해 마케팅 투자를 강화했다. 이 가운데 숨의 초고가 라인 숨마는 전년 동기 대비 54%, 오휘의 '더 퍼스트'는 13% 성장했다.
 
생활용품은 내수 시장 침체에도 전년동기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1.7%, 3.5% 증가했다. 2018년 구조조정을 통해 중장기 경쟁력을 강화하고 체질을 개선한 결과다.

국내 시장이 축소되고 초저가 경쟁이 심화하는 어려운 상황에서도 오랄, 헤어, 보디, 세탁 세제, 표백제, 섬유유연제, 주방세제, 주거세정제 등 생활용품 8대 카테고리 시장점유율을 높였다. 전년 말 대비 2.4% 상승해 37.1%를 달성했다.

특히 오랄·헤어·보디 등 프리미엄 브랜드가 국내뿐 아니라 중국 '왓슨스'(Watsons)에서 높은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이에 프리미엄 퍼스널 케어 부문에서 중국 시장을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음료 사업은 탄산과 비탄산의 안정적인 성장을 바탕으로 매출 3337억원, 영업이익은 32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5.3%, 9.4% 성장했다.

탄산은 ‘코카콜라’ ‘스프라이트’ 등의 고른 성장으로 매출이 전년동기 대비 7.4% 증가했다. 비탄산은 ‘파워에이드’ ‘갈아만든 배’ ‘씨그램’ 등 주요 브랜드가 성장해 전년 동기보다 1.7%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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