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이 삼성, 인천시와 함께 인천 송도에 바이오밸리를 조성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은 16일 인천시 구월동 인천시청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삼성, 셀트리온, 인천시는 오래 전부터 바이오밸리 조성을 논의해왔다"며 "삼성은 이미 인천시와 부지를 논의 중인데, 셀트리온이 오늘 투자계획을 발표한만큼 조만간 투자계획이 나오지 않을까 기대한다"고 말했다.

셀트리온은 인천시와 협의해 송도에 331만㎡(100만평) 규모의 바이오밸리를 구축하는 방안을 구상 중이다. 셀트리온 제3공장과 연구개발(R&D)센터, 삼성바이오로직스 공장 등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송도 5공구 부지에 공장을 3개 보유하고 있다. 생산능력은 1공장이 3만ℓ, 2공장이 15만ℓ, 3공장이 18만ℓ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인천시와 협의를 거쳐 송도에서 사실상 마지막 남은 기업 유치 용지인 11공구에 약 33만㎡(약 10만평) 규모의 생산시설을 추가로 지을 예정이다. 이에 따라 송도 5공구 외에 11공구 내 공장 부지를 추가로 공급해 줄 것을 인천시에 요청한 상태다.

서 회장은 이와 관련, "박남춘 인천시장에게 삼성과 똑같은 조건으로 부지를 매입하게 해달라고 얘기할 것"이라면서 "삼성도 (바이오밸리 조성을 위해)공격적으로 투자해서 두 앵커기업(선도기업)이 같이 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박 시장은 "(바이오밸리)가용 토지가 송도 11공구에 있지만, 아직 위치는 구체적으로 협의되지 않았다"며 "다만 기업이 구체적인 투자계획이 있다면 우선적으로 지원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SNS 기사보내기
기사제보
저작권자 © 증권경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