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의장회의 통해 세계평화와 공동번영 주도할 것"

정의화 국회의장은 "'선두적인 중앙 국가(Leading Middle Nations)'인 우리 믹타 회원국이야말로 패권주의와 극단주의를 배격하고, 지구촌 전체의 균형과 조화를 잡는 '저울의 추'역할에 가장 적임인 나라들"이라고 주장했다.

정의화 국회의장은 2일 웨스턴조선 호텔 오키드룸에서 열린 2015 믹타(MIKTA : Mexico, Indonesia, Korea, Turkey, Australia) 국회의장회의 개회식을 주최했다.

▲2015 믹타 국회의장회의 ⓒ국회

정의 장은 이날 개회사를 통해 "그동안 글로벌 이슈를 다루는 거버넌스는 강대국의 주도하에 이뤄져왔지만 새로운 이슈들의 등장에 직면하면서 변화를 요구받고 있다"며 "금융, 경제, 안보, 환경, 빈곤 그리고 지속 가능한 개발과 같이 새롭게 등장하는 현안들은 전 세계 모든 국가들이 공동으로 대응해 나가야할 과제들"이라고 밝혔다.

또 "경제적으로 부를 쌓아 무기를 개발하는 군국주의 시대는 끝났으며, 인문과 문화의 꽃을 피워 상부상조하고 상호 협력하는 시대가 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중견국 모임인 우리 믹타가 미래 비전을 공유하고, 글로벌 현안에 공동대응하며, 상호협력을 통해 문명의 시대로 나아가는데 주도적 역할을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정 의장은 "믹타 5개국은 서로다른 문화적 지역적 배경을 갖고 있는 동시에 핵심가치와 유사점을 공유하고 있다”며“이러한 유사점을 바탕으로 글로벌 주요 이슈의 논의과정에서 강대국과 약소국 간 조정자 역할 수행 및 지역과 문화적 차이를 넘어선 신뢰와 협력을 통한 인류 전체의 평화와 공동번영을 이룰 잠재력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 의장은  "믹타 국회의장회의를 계기로 5개국이 문화와 지역을 넘어선 동반자관계를 구축해 세계평화와 공동번영을 주도하는 핵심적 그룹으로의 도약을 위해 지혜와 역량을 결집해 나갈 것을 제의한다"고 밝혔다.

한편 믹타는 우리나라가 주도해 2013년 9월 결성한 중견국 협의체로서 G20회원국 가운데 G7 또는 BRICS에 속하지 않으면서 GDP 기준 경제규모 순위가 세계 12~18위를 차지하며, 민주주의와 평화라는 핵심가치를 공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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