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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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주식시장의 기업 상장폐지를 통해 주식시장을 '시장화'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김효진 SK증권 연구원은 28일 "중국 증권감독관리위원회는 최근 4개 기업의 상장폐지를 결정했다"며 "지난해 연간 상장폐지 기업이 4개에 불과했고 2010년 이후 상장 폐지되는 기업수는 연간 1~2개에 불과해 부실기업에 대한 감독이 강화된 셈"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김효진 연구원은 "중국 정부는 금융시장 개방으로 미국의 요구 수용 및 중국 내 자본조달 구조 개선을 꾀할 것"이라며 "상장폐지를 통해 주식시장의 시장화 수준을 높여 금융 개방 확대에 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중국정부가 심각한 신용 위험으로 바오샹은행을 인수한 것에 대해 확산 우려는 적다고 판단했다.

김 연구원은 "바오샹은행은 규모가 작고 중국 회사채 금리도 안정적인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며 "바오샹은행 인수 사태가 다른 은행이나 지역으로 확대될 가능성은 작다"고 진단했다.

이어 "다만 중국 금융이 여전히 정부 관치에 놓여있다는 비판이 반복되고 있다"며 "정부가 민간은행을 인수하는 경우는 매우 드물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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