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는 11일 반도체 업황 개선 기대가 여전하다며 삼성전자의 성장도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최도연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미중분쟁 심화 이후 시장은 반도체 업황에 대해 불안해하고 있지만 매크로 이슈가 반도체 턴어라운드 속도를 둔화시킬 수 있어도 방향성 반전을 훼손시키지는 못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 연구원은 "반도체 업황 턴어라운드 논리는 공급제약과 기저효과"라며 "기저효과는 전방 업체들의 재고 소진에서 출발하며 데이터센터 보유 재고는 2분기 말에 정상 수준으로 축소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미중분쟁 심화와 화웨이 제재로 디램(DRAM) 업황 개선이 다소 지연될 것"이라며 "다만 삼성전자 등 경쟁 스마트폰 업체들이 화웨이 수요 감소를 빠르게 대체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반도체 수요 공백은 일시적"이라고 평가했다.

또한 그는 "스마트폰의 반사 수혜도 기대된다"며 "비메모리는 대규모 수주 확보와 선제적인 생산량(캐파) 증설로 경쟁력이 빠르게 상승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2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는 전분기 대비 3.4% 줄어든 6조200억원으로 예상된다. 매출액 전망치는 같은 기간 3.1% 증가한 54조원으로 전망된다.

그는 "디램(DRAM) 가격이 예상 대비 소폭 부진할 전망이지만 환율 효과로 실적을 방어할 것"이라며 "디스플레이와 소비자가전(CE)은 전분기 대비 소폭 개선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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