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 ] 시장의 주도세력, 연기금

연기금의 양시장 순매수가 강력하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5/30일부터 8영업일 연속 순매수 중이며, 특히 이달 들어 순매수가 강력하다. 이달 들어 6영업일 동안 1조268억 순매수 중이며 하루 평균 1711억 된다.

특히 6/5~10일에는 기관 전체 순매수 규모에 비해 연기금 순매수 규모가 더 커 연기금을 제외한 여타 기관들은 사실상 순매도를 보이고 있다.

연기금 동향 (단위 : 억)

코스닥시장도 마찬가지다. 5/28일부터 10영업일 연속 순매수를 기록중이며, 그 누적 순매수 규모는 1300억에 달한다.

유가증권시장 정도의 강력한 순매수 강도는 아니지만 최근 4일간을 보면 코스닥 순매수의 44% 정도를 연기금이 차지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는 결국 현 시장 수급의 중심이 연기금이고, 연기금의 순매수는 쉽게 멈추지는 않을 것이라는 점이다. 꾸준한 순매수로 시장의 안전판 역할이 적어도 당분간은 지속될 전망이라 이를 염두에 두고 시장에 대응하는 것이 필요하다.

[ 2 ] 외국인도 순매수 전환

외국인들도 유가증권시장에서 연이틀 1000억대 순매수를 보이고 있어 외국인들도 순매수 기조로 돌아섰다.

외국인, 연기금 동향 (단위 : 억)

이번주 들어 이틀 동안 유가증권시장에서 2938억이나 순매수함으로써 의미를 부여하기에 충분한 규모다. 다만 코스닥시장에서는 들쭉날쭉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6/10~11일 유가증권시장 외국인 순매수 상위종목 (단위 : 억)

이번주 들어 이틀 간의 순매수 상위종목을 보면 삼성전자, 셀트리온 등의 시가총액 상위종목, 삼성SDI 등의 재료주를 공략하고 있어 그 내용도 상당히 안정적이다.

[ 3 ] 아직은 뚜렷하지 않은 흐름

수급이 상대적으로 유가증권시장에 집중되면서 코스닥시장은 테마나 재료주 측면에서 뚜렷한 흐름은 별로 보이지 않는다. 탐색전이 벌어지고 있다고 평가된다.

11일 코스닥시장 기관 주요 순매수 종목 (단위 : 억)

그 속에서 화요일 기관 순매수 상위종목을 보면 바이오헬스 시총 상위종목에 대한 순매수가 많은 점이 눈에 띈다. 바이오헬스 쪽도 그동안 충분히 조정을 받았고, ‘정부 차원에서 육성하는’ 업종이라는 점에서 관심을 두고 지켜보고 있는데, 일단 화요일 변화는 주목해야겠다. 바이오헬스 전반으로 확산될는지…

11일 코스닥시장 기관 주요 순매도 종목 (단위 : 억)

반면 화요일 기관 순매도 상위종목을 보면 통신장비 관련주들이 대거 눈에 띈다. 그외에도 오이솔루션도 순매도 상위종목인데, 순매도 상위종목을 전반적으로 살펴보면 단기 ‘상승폭이 컸다’는 공통점이 대체로 발견된다.

결론적으로 코스닥시장은 단기 상승폭이 큰 종목에 대해 기관들이 이익 실현에 나서며 숨고르기에 진입하고 있고, 반면 새로운 테마는 아직 뚜렷하지 않다. 삼성의 대형 OLED투자 얘기가 나오며 관련 장비주에 대한 매수세, 바이오헬스 대형주에 대한 매수세가 보이지만 아직은 탐색전 수준이라 좀 더 추이를 지켜보는 것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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