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만삭스가 한국은행이 내년까지 기준금리를 25bp씩 두 차례 인하할 것이라며 기존 '동결' 전망을 하향조정했다.

골드만삭스는 18일 보고서를 통해 "미중 무역분쟁과 메모리칩 시장의 더딘 회복세, 그리고 최근 한국은행 관계자의 비둘기적 선회 등으로 내년까지 25bp씩 2번에 걸쳐 낮출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골드만삭스는 한국의 올해와 내년 경제성장률 전망치도 각각 0.2%p씩 낮췄다. 무역 긴장으로 올 2분기 등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예상보다 느린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골드만삭스는 "한은의 완화 정책은 2012년 말과 2013년 초반을 볼 때 시장에서 가격이 책정되는 것보다 느리게 책정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이어 골드만삭스는 한국은행이 시장이 예상하는 만큼 비둘기파적이지 않으며 무역과 관련한 높은 불확실성 등으로 시장이 예상하는 만큼 적극적인 완화정책을 펴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아울러 골드만삭스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예상만큼 비둘기적이지 않은 결과를 내놓는다면 한국 금리 시장은 취약해질 수 있다"며 "반대로 무역긴장이 확대된다면 주식시장과 환율시장이 취약해질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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