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은 2일 삼성전자(005930)가 2분기 메모리 업황 부진을 디스플레이로 방어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수빈 대신증권 연구원은 "디램(DRAM) 영업이익 2조5000억원으로 예상되고 영업이익률은 33%로 전분기 대비 17%포인트 하락할 전망이다"라며 "2분기 DRAM 평균판매단가(ASP)가 22% 하락하는 반면 생산량 감소로 고정비 부담은 높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연구원은 "낸드(NAND) 영업이익도 3000억원 적자로 영업이익률이 -8%를 기록해 적자폭 확대가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그는 "인터넷모바일(IM) 사업부 영업이익 하향은 제품 믹스 약화에 기인한다"며 "갤럭시S10 판매가 예상 대비 부진한 가운데 A시리즈의 판매 호조로 전체 스마트폰 판매량은 전분기 대비 증가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그는 "제품 믹스 약화로 수익성 개선은 미흡할 것"이라며 "네트워크 부문은 5세대(5G) 비중 확대로 매출, 이익 모두 증가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이어 "디스플레이 영업이익은 상향 조정될 것"이라며 "중화권 스마트폰에서 리지드 OLED(Rigid OLED) 채택이 증가하며 수익성이 개선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삼성전자의 목표주가는 기존 대비 8% 상향 조정한 5만4000원을 제시했다.

그는 "평가 방법을 산업별 평가가치 합산(SOTP) 방식으로 변경했다"고 덧붙였다.

SNS 기사보내기
기사제보
저작권자 © 증권경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