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광열 금융감독원 수석부원장은 2일 "전세계 레그테크 투자규모는 2018년 21조에서 2023년 134조까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고 언급했다.

유 수석부원장은 이날 오후 서울 강남구에 있는 KB 이노베이션 허브에서 '제1차 핀테크, 레그테크 포럼'을 열고 "핀테크 산업이 책임 있는 혁신으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규제 준수 및 리스크 관리를 위한 레그테크 도입이 선택이 아닌 필수로 인식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다만 양적인 성장뿐 아니라 질적인 수준을 업그레이드하기 위해 다양한 성공사례를 통해 레그테크 산업을 확산·발전시킴으로써 지속적인 투자기회를 만들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를 위해 감독당국·금융회사·레그테크 기업이 함께 손잡고 레그테크에 대한 중요성 인식, 소통, 실행으로 이어지는 생태계(Eco System) 마련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이러한 이해관계자들간의 신뢰 구축이 성공적인 레그테크 도입의 초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가운데 장경운 금감원 실장도 핀테크·빅테크 기업의 금융시장 진출로 금융시장 경쟁 촉진 및 금융시장 효율화 등 긍정적 효과가 기대된다고 언급했다.

장 실장은 "핀테크로 인한 금융안정성 저해 우려는 제한적인 상황이나, 책임 있는 혁신을 추진하도록 잠재리스크에 대한 체계적 감독방안 마련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또 "신기술 적용을 통해 금융서비스의 효율성 및 포용성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되지만 새로운 금융상품 및 서비스에 대비해 소비자보호장치 강화, 영업행위 규율 신설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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