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엔화 환율은 3일 미국 장기금리 저하로 엔 매수, 달러 매도가 선행하면서 1달러=107엔대 후반으로 올라 시작했다.

도쿄 외환시장에서 엔화 환율은 이날 오전 8시30분 시점에 1달러=107.89~107.90엔으로 전일 오후 5시 대비 0.37엔 상승했다.

미중 정상회담에서 재개에 합의한 무역전쟁을 해결하기 위한 교섭이 장기화한다는 예측도 엔 매수로 이어지고 있다.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공석인 연방준비제도(Fed 연준) 이사 후보로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 크리스토퍼 월러 총재와 보수 성향 이코노미스트 주디 셸턴을 지명했지만 시장 반응은 제한적이다.

엔화 환율은 오전 9시21분 시점에는 0.54엔, 0.49% 올라간 1달러=107.72~107.73으로 거래됐다.

호주 시드니 외환시장에서 엔화 환율은 1달러=107.80~107.90엔으로 전일에 비해 0.55엔 상승해 출발했다.

전날 뉴욕 시장에서 장기금리 상승 등으로 엔 매수, 달러 매도가 우세를 나타낸 흐름이 이어졌다.

앞서 뉴욕 외환시장에서 2일(현지시간) 엔화 환율은 3거래일 만에 반등해 1일 대비 0.55엔 오른 1달러=107.85~107.95엔으로 폐장했다.

장기금리 하락으로 미일 금리차가 축소한 것이 엔 매수, 달러 매도를 불렀다.

미국 채권시장에서 장기금리 지표인 10년물 국채 이율은 전일보다 0.05% 떨어진 1.97%로 심리 경계선인 2%를 하회했다.

도쿄 외환시장에서 엔화는 유로에 대해 올랐다. 오전 9시20분 시점에 1유로=121.60~121.64엔으로 전일보다 0.61엔 상승했다.

유로는 달러에 대해선 거의 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오전 9시20분 시점에 1유로=1.1289~1.1292달러로 전일에 비해 0.0001달러 올랐다.

전날 구미 시장에서는 유럽중앙은행(ECB)의 금리인하 관측이 후퇴한데다가 차기 ECB 총재에 국제통화기금(IMF) 크리스틴 라가르드 총재가 내정되면서 중기적으로 금융완화 노선이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유로에 부담을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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