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 ] 주초 약세 현상의 반복(?)

코스닥시장은 6월 이후 주초반 수급 악화에 의한 약세 현상이 반복되고 있다. 6/24일 이후만 보더라도 월요일은 특히 사모펀드들의 순매도 속에서 국내기관 전체의 순매도가 반복되고 있다.

주초반 코스닥 수급 동향 (단위 : 억)

가장 기억하기 싫은 사례가 지난주 월요일인 7/8일의 경우다. 장중 한때 외국인들이 1000억 이상 순매도하면서 기관 순매도까지 겹쳐 코스닥지수는 3.7%나 폭락한 것이다.

‘블랙 먼데이’라고 해도 과장이 아닐 정도의 최악의 하락세였다.

코스닥 지수 일봉

지난주 월, 화요일 급락으로 코스닥지수는 694p에서 657p까지 하락한 후 수~금요일 반등으로 681p까지 회복했다.

따라서 이번주 초중반 흐름은 지난주 후반의 상승의 성격을 규정해줄 것이다.

주초반 다시 수급 악화와 함께 코스닥지수가 밀린다면, 지난주 후반의 상승은 ‘기술적 반등’일 것이다. 반면 이번주는 주초반에도 견조한 수급 속에서 버티기를 해준다면, 지난주 후반의 상승은 657p에서 바닥을 찍고 추세 반전을 시작하는 초기 양상이 될 것이다.

작년말~올초에 650p대의 지지력을 이번에도 확인하게 되는 것이다.

[ 2 ] 기관 매수주에 주목할 때

따라서 이번주는 초반의 외국인, 기관 수급에 집중하는 것이 최우선이다. 월요일 개장 초부터 이들이 각각 100억 이상 순매도한다면 이번주도 초반 쉽지 않다고 봐야겠다. 그렇지 않고 순매수 규모가 적거나 순매수를 보인다면 지난주 후반에 전개되었던 실적호전주, 소재 국산화주 등 재료주 장세는 더욱 강화될 가능성이 높다.

금요일 기관 순매수 상위종목 (단위 : 억)

2분기 어닝 시즌에 접어든 이상 ‘정보가 빠른’ 기관들의 매수 종목에 관심을 높일 필요가 있다.

지난주 금요일 기관 순매수 상위종목 중 가장 돋보이는 것은 2차전지 소재주들이다. 사실 2분기까지는 평범한 실적일 상황인데 대규모 순매수를 한다면 ESS 발주 본격화로 인한 하반기 회복을 염두에 두고 선취매를 한다고 해석된다.

그렇다면 포스코케미칼, 천보, 일진머티리얼즈 등도 빠지지 않을 주식들이다.

KMW와 오이솔루션의 신고가는 어닝 시즌의 진입에 대한 선언이었다. 오이솔루션이 선도하고, HFR로 확산되는 양상인데, 통신장비는 KMW, 오이솔루션, 이노와이어리스, HFR 정도로 관심을 유지하는 것이 좋겠다. 통신장비 주변에 있는 서진시스템, RFHIC 등도 수급이 좋다.

소재국산화 수혜주 중 동진쎄미켐은 실적호전주로도 분류할 수 있는 종목이다. 엠씨넥스 등 삼성 스마트폰 관련주로서 실적호전주가 고민인데, 일단 분위기는, 삼성전자 IM사업부 실적이 부진할 때 부품주들의 실적과 주가도 좋지 않았다는 경험이 주가를 억누르는 상황이다.

하지만 스마트폰 관련 시스템반도체 후공정업체인 테스나, 네패스가 강세를 보이는 것은 스마트폰 부품주들이 ‘적어도 어느 정도 상승’할 수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라 스마트폰 부품주들은 기관 수급을 보며 발빠른 대응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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