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아시아 기업의 부상이 눈길을 끌었다는 분석이 나왔다.

글로벌 컨설팅사 맥킨지&컴퍼니는 15일 '아시아의 미래' 보고서를 통해 "2018년 아시아 기업들이 포춘 글로벌 500(Fortune Global 500) 중 210곳을 차지했다"고 밝혔다.

또 "전 세계 최상위 성과 기업(경제적 이익 기준으로 상위 20%) 중 아시아 기업 비중도 지난 20년 간 19%에서 31%로 증가했다"며 "아시아 기업들은 세계 최대 기업 랭킹에 오르며 업계 판도를 바꾸고 있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전 세계의 5000개 대기업을 지역별로 분류했을 때, 아시아의 비중은 지난 20년동안 1997년 36%에서 2017년 43%로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일본 기업의 비중은 상당 부분 줄어든 반면, 중국이 가장 크게 증가, 뒤를 이어 인도, 필리핀, 베트남, 카자흐스탄, 방글라데시 등의 비중이 커졌다"고 전했다.

보고서는 "아시아 기업들은 제조 및 자동차 부문 뿐 아니라 기술, 금융, 물류운송(logistics) 분야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다"며 "지난 20년간 아시아 대기업들의 산업군도 제조업의 비중은 줄어든 반면, 인프라와 금융부문이 눈에 띄게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아시아 소비자가 글로벌 경제를 흔들 것이라는 분석도 제기됐다.

보고서는 "아시아는 향후 10년간 전세계 소비 성장분의 절반 정도를 기여해 2030년에는 전세계 소비 성장분의 절반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또 "아시아 중산층은 곧 30억명이 될 전망"이라며 "동남아시아에서만 2030년까지 1억6300만 가구가 소비층에 포함될 것이며, 특히 인도네시아에서 새로운 소비층이 생겨나고 있다"고 전했다.

SNS 기사보내기
기사제보
저작권자 © 증권경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