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투자증권은 19일 SK(034730)에 대해 "올해 들어 지주회사들의 주가가 약한 가운데 SK가 특히 그렇다. 1분기에는 7% 상승했지만 2분기에는 실적 등의 이유로 약세로 반전됐다. 유독 더 약해야 할 이유가 없어보인다"며 투자의견을 매수, 목표주가로 40만원을 제시했다.

김장원 연구원은 "올해 1분기 SK의 연결실적은 영업이익이 18.7% 감소했고 순이익은 36.6% 줄었다"며 "영업이익 감소는 SK이노베이션 감소 영향이 컸고 순이익은 지분법 이익으로 반영되는 SK하이닉스의 영향이 컸다. 이로 인해 5월 한달 주가는 자회사·지주회사 모두 약했고 자회사는 7월에 플러스로 전환됐지만 지주는 약했다"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이어 "주요 계열사와 달리 비상장 계열사는 실적이 좋았다"며 "액화천연가스(LNG) 자체 조달로 원가 경쟁력이 높은 SKE&S는 기대 이상의 실적을 기록했다. SK실트론은 호조세를 이어갔고 SK건설도 수익에 근거한 수주 전략이 빛을 발해 지난해 실적을 능가하는 호실적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SK건설에 대해서는 "양호한 수익 여건으로 향후 실적 전망도 밝은 편"이라며 "발전소와 생산라인을 추가하고 해외 건설 수주가 잇따르고 있어 높은 성장 여력도 갖추고 있다"고 부연 설명했다.

SK바이오팜에 대해서는 "뇌전증 치료제를 내년에 미국에서 상품화할 예정"이라며 "북미에서 임상 실험을 거쳤고, 임상 3상에서 약효성 추가 검사를 생략하고 안정성 검사만 받을 정도로 약효실험 결과가 좋아 상품화에 문제는 없을 전망"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렇듯 비상장 계열사의 실적이 좋고 그동안 준비해 왔던 신약 개발이 가시권에 이르렀음에도 SK주가는 약세가 거듭되며 주목을 못 받고 있다"AU "주식시장이 약세에서 벗어나는 것이 가장 좋은 신호지만 순자산가치대비 매우 낮은 수준에 있는 주가만으로도 주목할 만하다"고 의견을 제시했다.

SNS 기사보내기
기사제보
저작권자 © 증권경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