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기관 매도에 2070선 하락세로 장을 마감했다.

2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2082.30) 대비 7.82포인트(0.38%) 내린 2074.48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37포인트(0.16%) 오른 2085.67에 개장했지만 이후 하락세로 전환해 2070선에서 거래를 마감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기관이 홀로 1540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1130억원어치, 460억원어치 매수 우위를 보였다.

정훈석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증시 외적으로는 국회에 제출된 추가경정예산안이 90일 넘게 표류하고 있다"며 "정치와 증시가 완전히 별개일 수 없다는 점에서 적어도 추경은 통과돼야 증시도 반등을 위한 실마리를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정 연구원은 "경기 순환적 측면만을 놓고 생각해 보더라도 증시가 반등세에 진입하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며 "2분기 성장률이 1.1%로 기저효과를 기반으로 반등세를 보였지만 아직 경기지수는 반전의 기미가 미약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시장 상승을 위해서는 잇따르고 있는 성장률 전망치의 하향 조정이 일단락되고 경기지수가 연속해서 개선 조짐을 보여야 한다"며 "수출 증가율도 마이너스 국면에서 탈출해야 하지만 일본의 무역규제로 촉발된 한일간 불협화음으로 불확실성이 가중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업종별로는 화학(-2.07%)과 의약품(-2.04%), 종이목재(-1.82%), 운수창고(-1.78%), 통신업(-1.75%), 의료정밀(-1.63%), 건설업(-1.54%), 금융업(-1.48%), 은행(-1.43%) 등이 하락했다.

전기가스업(1.47%)과 전기전자(1.21%), 서비스업(0.70%), 섬유의복(0.14%) 등은 상승세로 거래를 마쳤다.

시가총액 상위주 가운데서는 현대차(-0.75%)와 LG화학(-4.95%), 셀트리온(-1.11%), 신한지주(-1.64%), POSCO(-0.84%), LG생활건강(-0.83%) 등이 하락했다. 삼성전자(1.72%)와 SK하이닉스(2.06%), 현대모비스(5.59%), NAVER(8.50%) 등은 올랐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659.83) 대비 7.43포인트(1.13%) 하락한 652.40에 거래를 마감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47포인트(0.07%) 오른 660.30에 개장했지만 이후 하락세로 전환해 650선에서 장을 마쳤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기관과 개인이 각각 260억원어치, 40억원어치 매도 우위를 보였다. 외국인은 홀로 340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코스닥 시총 상위주 가운데서는 셀트리온헬스케어(-1.57%)와 CJ ENM(-1.50%), 신라젠(-0.41%), 헬릭스미스(-0.35%), SK머티리얼즈(-0.34%), 스튜디오드래곤(-4.53%) 등이 하락했다.

메디톡스(0.51%)와 케이엠더블유(1.01%), 휴젤(0.72%) 등은 소폭 상승한 채 장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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