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는 26일 현대건설기계(267270)에 대해 "2분기 실적은 매출액 8404억원, 영업이익 504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각각 8.9%, 32.9% 감소하며 기대치를 하회했다. 고정자산이 감소하고 있는 국면에서 아쉬운 실적을 기록했다"며 투자의견을 매수로 유지했지만 목표주가를 4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황어연 연구원은 "부진한 실적의 원인은 협력업체 파산으로 인한 192억원의 대손충당금 설정"이라며 "영업외로는 미국 환경규제 위반과 관련한 충당금 3500만 달러가 설정됐다"고 설명했다.

세부적으로 "현지업체들 약진으로 중국 매출액은 2441억원(-5.0%)으로 감소했지만 중대형 위주의 고만진 제품 판매 전략을 통해 마진은 방어했다"며 "인도 시장은 총선 이슈로 매출액이 698억원(-14.9%)로 축소됐고 선진국 시장은 미국·유럽 건설 경기 호조로 매출 반등(+0.9%)에 성공했다"고 분석했다.

올해 실적 예상과 관련해서는 "2019년 매출액 3.2조원(-0.4%), 영업이익 1979억원(+1.8%)이 전망된다"며 "북미, 인도, 유럽 시장 성장 하반기 성장이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이어 "북미 매출액은 4689억원(+18.5%)이 전망된다"며 "소득개선 및 금리 인하를 바탕으로 고정자산 투자가 확대되고 있고 하반기에는 트럼프 정부의 인프라 투자도 집행될 전망"이라고 예상했다.

또 "상반기 인도 시장 판매량은 3.9% 감소했는데 8월 이후부터는 모디 정부의 인프라 투자로 상반기 이연 수요까지 발생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글로벌 경기 침체에 따른 고정자산 증가율 하락, 중국 굴삭기 판매량의 높은 기저는 우려되는 부분"이라면서도 "인도 시장의 성장 잠재력이 기대된다. 인도 시장 시장 점유율 2등 업체로 8월 인도 시장 반등에 따른 수혜가 예상된다"고 의견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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