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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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로 국제유가가 대체로 약세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됐다. 다만 중동 지역내 군사적 긴장감이 고조되는 등 공급 측 상방 요인으로 높은 변동성을 나타낼 수 있다는 관측이다.

28일 한국은행의 해외경제포커스에 실린 '국제원자재시장 동향'에 따르면 7월중 국제유가는 배럴당 60달러대 초중반에서 등락하고 있다. 두바이 유가는 지난 5월 배럴당 69.1달러에서 지난달 61.3달러까지 내려갔다가 이달(1~23일)들어 다시 63.1달러로 2.9% 상승했다. 

유가가 변동세를 나타내는 이유는 수요 측면에서의 약세 요인과 공급 측면에서의 강세 요인이 혼재돼있기 떄문이다.

원유 시장에서는 글로벌 무역분쟁과 주요국 경기지표 부진 등으로 수요가 둔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지속되고 있다. 국제 시장조사업체 IHS는 올 석유 수요 증가율이 1.1%로 최근 5년중 가장 낮은 수준으로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공급 측면에서 중동지역 군사적 긴장 고조, 석유수출국기구(OPEC) 감산 연장, 멕시코만 기상 악화 등이 유가 상방압력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멕시코만 지역은 미국 전체 원유생산의 17%를 차지하고 있는데 열대성 폭풍의 영향으로 생산 설비가 일시 폐쇄된 상태다.

한은은 "앞으로 국제유가는 수요 둔화의 영향을 주로 받아 약세 기조를 보이겠으나 공급 측 상방 요인으로 높은 변동성을 나타낼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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