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 ] 1승 1패

수요일이 극적인 반전의 드라마였다면, 목요일은 수급의 한계를 노출한 아쉬운 하루였다. 역시 ‘외국인 매수에 의존한’ 상승은 한계가 뚜렷했다.

코스닥 수급 동향 (단위 : 억)

화요일 코스닥시장에서 1500억이나 예상밖의 순매수를 보였던 외국인들이 목요일에는 1075억 순매도로 돌아섰다.

코스닥 1분봉

하지만 시장의 에너지도 만만치 않았다. 수요일 대반전의 중심이었던 메지온이 개장 초부터 강한 상승세를 보이며 바이오 전반을 이끌었고, 그 결과 오전 11시경까지는 ‘시장의 질적 에너지가 기관과 외국인들의 순매도를 극복하는’ 강세 흐름이 전개됐다.

그러나 외국인 순매도가 400억을 넘어서면서 ‘메지온 발 상승에너지’는 수급에 밀리기 시작했다. 점점 밀리더니 2시 이후 일시적 외국인 순매도 감소에 잠시 반짝하던 코스닥 지수는 장 마감까지 밀리는 모습이었다. 수요일의 대반전의 기세는 목요일 2시 이후 하락세에 꺾이고 말았다.

[ 2 ] 월요일에 대비하며

코스닥 일봉

금요일이다. 그렇다면 두 차례 겪었던 ‘7월의 블랙먼데이’가 떠오른다. 7/8일의 3.7% 급락과 7/29일의 4% 폭락이 그것이다. 분석을 통해 6월 이후 ‘주초반 약세, 후반 반등’ 패턴이 반복되고 있음을 지적해오고 있는데, 그렇다면 오늘은 다음주 초반 약세 가능성에 대비해야겠다.

해외 분위기도 바뀌고 있다. 그동안 하락을 잊고 강세를 지속하던 다우지수도 연이틀 1%대 하락을 보이며 조정에 진입할 초기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는 외국인들의 순매도를 예감케하는 대목이라 금요일은 개장초부터 적극적인 현금화 노력이 필요할 것 같다. 현금화를 통해 다음주 화, 수요일 저점을 다시 공략하겠다는 마음의 대응이 필요한 것이다.

또한 이미 주식에 물린 투자자들은 개장 초반 수급을 보고, 외국인 순매도 분위기면 고점 매도 후 다음주 초반에 저점 매수를 통해 단가 낮추기 기회로 활용하는 것이 좋겠다.

SNS 기사보내기
기사제보
저작권자 © 증권경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