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개장과 동시에 1900선 아래로 하락했다. 코스닥도 장중 4% 이상 급락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6일 오전 9시18분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1946.98) 대비 43.49포인트(2.23%) 하락한 1903.49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개장 후 곧장 낙폭을 늘리며 장중 1891.93까지 하락해 1900선을 하회했다.

코스피지수가 장중 1900선 이하로 떨어진 것은 지난 2016년 6월 이후 약 3년 1개월 만이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1340억원어치, 460억원어치 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다. 기관은 홀로 1740억원어치를 순매수하고 있다.

전날(현지시간) 미국이 중국을 환율조작국으로 지정하면서 미중 무역분쟁에 대한 우려가 확대된 것이 증시 부진의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므누신 미국 재무부 장관은 " 중국이 불공정한 경쟁 이득을 취하기 위한 수단으로서 위안화 가치 하락을 허용했다"면서 "국제통화기금(IMF)과 중국의 불공정한 경쟁을 제거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위안화 환율이 달러당 7위안을 넘는 '포치'(破七)를 기록하자 중국 정부가 자국 통화 평가절하를 최소한 묵인했다고 보고 조치를 취한 것이다.

업종별로는 의료정밀(-7.27%)과 화학(-4.25%), 의약품(-3.95%), 비금속광물(-4.07%) 등 모든 업종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주 가운데서는 삼성전자(-1.48%)와 SK하이닉스(-2.92%), 현대차(-0.78%), 현대모비스(-0.62%), NAVER(-3.62%), LG화학(-3.96%), SK텔레콤(-1.98%), 신한지주(-2.44%), 셀트리온(-2.41%), POSCO(-2.14%) 등 모두 하락세를 기록하고 있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569.79) 대비 14.72포인트(2.58%) 하락한 555.07에 개장한 후 낙폭을 늘리며 장중 4% 이상 급락한 540.83까지 떨어졌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개인이 홀로 1190억원어치를 순매도하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870억원어치, 320억원어치를 순매수하고 있다.

코스닥 시총 상위주 가운데서는 셀트리온헬스케어(-2.38%)와 CJ ENM(-1.77%), 펄어비스(-2.41%), 케이엠더블유(-3.27%), 스튜디오드래곤(-3.41%) 등이 하락세다.

헬릭스미스(3.27%)와 휴젤(0.11%), 메디톡스(3.06%), SK머티리얼즈(0.51%), 파라다이스(0.36%) 등은 상승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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