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N이 모바일게임의 꾸준한 인기와 핀테크 사업의 성장세에 힘입어 2분기 영업이익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NHN은 올해 2분기 연결재무제표 기준 영업이익이 25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0.8%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9일 공시했다. 매출액은 3662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6% 증가한 반면 당기순이익은 32.5% 감소한 173억원으로 집계됐다.

부문별로 게임 매출은 '컴파스', '요괴워치 푸니푸니', '크루세이더 퀘스트'의 꾸준한 인기로 전년 동기 대비 6.9% 상승한 1045억원을 달성했다. 연초 진행한 주요 모바일 게임의 콜라보레이션과 이벤트에 대한 기저 효과, 웹보드 게임의 계절적 영향으로 1분기보다는 8% 감소했다. 

이 가운데 모바일 게임 비중은 64%, PC 게임은 36%로 집계됐다. 지역별 매출 비중은 서비스 지역을 기준으로 국내가 41%, 해외가 59% 비중을 나타냈다.

결제 및 광고 사업 부문 매출은 1293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 증가했다. 페이코 거래 규모는 전년 동기 대비 30% 성장했으며, 맞춤쿠폰 등 주요 사업이 확대됐다. 온라인 거래 및 해외 가맹점 확대에 따른 매출 상승으로 NHN한국사이버결제는 전자지급결제대행서비스(PG) 시장 점유율 1위를 달성했고, NHN 에이스(ACE) 광고 매출도 상승했다. 

콘텐츠 부문은 코미코의 트래픽 증가와 지난해 3분기 편입된 위즈덤하우스의 매출 반영 효과로 전년 동기 대비 25.9% 성장한 477억원을 달성했다. 지난 1분기 NHN벅스의 음원 판매로 인한 일회성 매출 기저 효과로 1분기보다는 2.7% 감소했다.

커머스 부문은 NHN 글로벌의 도소매 연결 플랫폼 사업과 에이컴메이트의 건강식품 특화 기업간거래(B2B) 사업, NHN고도의 매출 증가가 더해져 전년 동기 대비 17.2% 증가한 475억원을 기록했다. 다만 미국 쇼핑몰 사업에 대한 조정으로 전 분기 대비로는 3.1% 감소했다.

기술 부문은 피앤피시큐어의 매출 증가, 토스트(TOAST) 클라우드의 금융 및 공공기관 대상 사업 확대로 전년 동기 대비 17.1%, 전 분기 대비 17.8% 증가한 282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기타 사업은 계절적 비수기 영향을 받은 NHN여행박사의 매출 감소로 전 분기 대비 33.1% 감소한 90억원의 매출을 보였다.

NHN은 연내 출시 예정인 모바일 FPS 게임 '크리티컬 옵스:리로디드'의 비공개 테스트(CBT)를 오는 30일부터 진행할 계획이다. 인기 만화 '용비불패' IP를 바탕으로 한 횡스크롤 모바일 게임 '용비불패M'은 2020년 초 출시를 앞두고 있다.

페이코는 모바일 무인주문결제 서비스 '페이코 오더'를 선보이는 등 오프라인 결제 다각화에 나섰다. 또 혁신금융 서비스, 마이데이터(MyData) 실증 사업자, 지정대리인으로 연이어 선정되며 금융 플랫폼으로 빠르게 진화하고 있다.

정우진 NHN 대표는 "기대작 '크리티컬 옵스:리로디드', '용비불패M' 외에도 글로벌 애니메이션 IP 기반 게임과 미드코어 장르의 게임을 각각 개발 중"이라며 "종합 금융 플랫폼으로 역량을 입증 받고 있는 페이코는 한 차원 더 진화한 금융 서비스를 선보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SNS 기사보내기
기사제보
저작권자 © 증권경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