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일본의 화이트리스트 배제에 따른 보복 조치로 일본산 석탄재 수입에 대한 관리 절차를 강화한다는 방침을 밝힌 이후 시멘트주가 연일 상승세다.

시멘트 생산 핵심원료인 석탄재 수입이 늦어지거나 중단될 수 있다는 우려도 존재하지만 수급 불균형으로 인해 일부 시멘트 회사들이 반사이익을 얻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12일 오전 9시5분 현재 주식시장에서 고려시멘트(198440)의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440원(15.6%) 오른 326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일현대시멘트(006390)는 전 거래일보다 450원(1.58%) 오른 2만9000원에 거래되고 있으며 삼표시멘트(038500)는 전 거래일보다 25원(0.75%) 오른 3360원에 거래 중이다. 성신양회(004980)도 전 거래일보다 120원(1.66%) 오른 737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편 환경부는 지난 8일 그동안 분기별로 진행하던 일본산 석탄재에 대한 방사능 점검 절차를 통관되는 모든 건에 대한 전수 조사를 실시키로 했다.

국내 시멘트 업체들은 일본 화력발전소에서 배출된 석탄재를 수입해 시멘트 원료로 사용하고 있는데 2~3주 걸리던 석탄재 통관 기간이 최대 한 달 이상으로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 만약 전수 조사에서 기준치 이상의 방사능이나 중금속 성분이 검출되면 아예 수입이 중단될 가능성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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