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증권은 12일 신세계푸드(031440)에 대해 2분기 실적이 우려에 비해 양호한 성적을 기록했다고 평가하고 하반기로 갈수록 실적 개선이 이뤄질 것으로 내다봤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9만2000원으로 하향해 제시했다.

박애란 KB증권 연구원은 "2분기 실적은 매출액 3274억원과 영업이익 72억원을 시현했다. KB증권 영업이익 추정치와 시장 컨센서스를 각각 9.9%, 35.4% 상회하면서 양호한 실적을 나타냈다"며 ▲지난해 기저효과 ▲스타벅스와 이마트24 등을 대상으로 한 식품제조부문 성장 지속 ▲단체급식 단가 인상 효과 확대 ▲음성 및 이천공장 등의 감가비 반영 완료 등을 주 요인으로 분석했다.

이어 "올해 실적은 매출액 1조3515억원과 영업이익 273억원으로 추정된다"면서 "1분기에 나타난 실적 부진과 인건비 부담으로 인해 전년 수준의 영업이익에 그칠 전망이며 지난달부터 본격 가동된 오산2공장의 초기 비용 부담도 존재한다"고 우려했다.

다만 "지난해에 반영된 일회성 비용(재고폐기손실과 종속기업투자주식 손상차손 등)이 제거되고 단체급식 단가 인상 효과가 확대되며 수익성이 뛰어난 식품제조부문의 성장이 지속될 것"이라면서 "하반기로 갈수록 실적 개선세가 나타날 전망"이라고 예측했다.

박 연구원은 "단체급식 및 식자재 유통업체의 영업환경이 녹록지 않다"며 "동종업체와 비교할 때 신세계푸드는 외식사업을 직접 운영하면서 발생하는 적자 부담과 오산2공장 신규 가동 초기의 비용 부담 요인이 존재한다"고 전망했다.

그러면서도 "그룹사 기반의 식품제조부문 성장이 유효하고 내년에는 오산2공장 가동률 상승 효과가 예상된다"며 "내년 최저임금 인상률이 2.9%로 결정됨에 따라 2018∼2019년보다는 인건비 부담이 완화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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