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12일 코스맥스(192820)가 2분기 실적 부진에 저성장 우려까지 제기되고 있다며 목표주가를 하향 조정했다.

2분기 코스맥스의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9% 급감한 132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같은 기간 1.5% 늘어난 3323억원으로 집계됐다.

나은채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 매출액은 양호했지만 수익성이 높은 중국 합산 매출액이 1180억원으로 전년 대비 3% 줄었다"며 "실적 부진의 주요인이었다"고 분석했다.

나 연구원은 "중국 대상 간접 수출과 중국 로컬 고객사 성장에 힘입어 고성장해온 내수와 중국 현지 사업이 크게 둔화됐다"며 "미주 사업도 새로 인수한 누월드 정상화에 시간이 소요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중국은 광저우 법인이 신규 고객 확보로 매출액이 전년 대비 두 배 증가해 고무적이었으나 기존 고객사들이 집중된 상해법인 매출액이 경쟁 심화로 인해 17% 감소했다"며 "국내 사업도 1%대 성장에 그쳤다"고 지적했다.

다만 그는 "중국은 하반기 성수기에 국경절, 광군제 등 소비 이벤트가 집중돼 2분기보다 실적 개선이 예상된다"며 "국내 사업은 수출 확대로 성장을 모색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코스맥스의 목표주가는 기존 14만원에서 2만7000원(19.3%) 낮춘 11만3000원을 제시했다.

그는 "실적 신뢰도가 크게 낮아진 만큼 주가 회복에는 확인해야 할 변수들이 산재해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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