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와 코스닥지수가 미중 무역협상에 대한 기대감으로 동반 상승했다.

20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1939.90)보다 3.09포인트(0.16%) 오른 1942.99에 출발했다. 지수는 개인과 외국인 투자자의 동반 순매수세에 상승곡선을 이어나가고 있다. 오전 9시22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1.26포인트(0.06%) 내린 1941.16을 가리키고 있다.

지난밤 뉴욕증시는기술주의 상승세에 힘입어 일제히 올랐다.

19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49.78포인트(0.96%) 상승한 2만6135.79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4.97포인트(1.21%) 오른 2923.65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106.82포인트(1.35%) 상승한 8002.81로 각각 마감했다.

뉴욕증시의 상승은 미국 상무부가 중국 최대 통신장비 업체인 화웨이가 미국 기업의 제품을 90일 동안 더 살 수 있도록 허용하겠다고 발표한 게 긍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중국과 독일의 경기부양책 시행 가능성도 시장의 기대감을 키운 요인이다.

기술주 강세로 상승한 뉴욕증시의 영향으로 국내 증시 역시 상승세를 이룰 걸로 보인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뉴욕증시가 무역협상에 대한 기대 속에 대형 기술주 및 반도체 업종이 강세를 보인 점은 국내증시에 긍정적"이라면서 "지난달 말 이후 마이크론은 모건스탠리, 도이체방크, 골드만삭스와 니드햄등 주요 투자은행들이 반도체 수급 안정화가 이어질 것이라며 기술주들의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이어 그는 "이는 국내증시에서 관련주에도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이며 더불어 글로벌 증시 상승과 상품선물시장 강세, 국채금리 상승 등 위험자산 선호심리가 높아진 점도 우호적인 요소"라고 평가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과 외국인 투자자는 각각 372억원, 300억원을 동반 순매수하고 있다. 반면 기관투자자는 664억원을 순매도 중이다.

유가증권시장내 업종들은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오르는 업종으로는 운수창고(1.01%), 전기가스업(0.60%), 종이·목재(0.56%), 전기·전자(0.48%), 서비스업(0.32%), 제조업(0.26%), 화학(0.25%), 비금속광물(0.15%), 의약품(0.12%), 증권(0.10%), 통신업(0.09%) 등이 있다.

반면, 보험(-1.50%), 은행(-0.79%), 금융업(-0.64%), 음식료(-0.37%), 유통업(-0.29%), 운송장비(-0.22%), 의료정밀(-0.18%), 철강·금속(-0.08%), 섬유·의복(-0.04%), 기계(-0.04%), 건설업(-0.02%) 등은 내리는 중이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역시 혼조세가 두드러졌다.

SK하이닉스(1.07%), 네이버(0.36%), 삼성전자(0.34%), 셀트리온(0.33%), SK텔레콤(0.22%) 등은 오르고 있으며, 반면 현대차(-1.17%), 신한지주(-0.37%), LG화학(-0.31%), 삼성바이오로직스(-0.18%)는 내리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전날과 같은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코스닥지수는전 거래일(594.65)보다 2.50포인트(0.42%) 오른 597.15에 출발한 뒤 오전 9시20분 현재 2.10포인트(0.35%) 오른 596.75을 가리키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개인투자자가 홀로 411억원을 순매수 중이다. 반면 외국인과 기관투자자는 각각 133억원, 268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서도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도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휴젤(1.23%), 스튜디오드래곤(0.84%), 메디톡스(0.52%), 셀트리온헬스케어(0.49%), 파라다이스(0.32%)는 오르고 있는 중이다. 내리는 종목들은 케이엠더블유(-2.34%), CJ ENM(-1.21%), 헬릭스미스(-0.72%), 펄어비스(-0.58%), SK머티리얼즈(-0.22%)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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