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사우디 정유시설 피습에 따른 유가 급등으로 2050선으로 하락했다.

17일 오전 9시25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2062.22) 대비 5.01포인트(0.24%) 내린 2057.21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50포인트(0.17%) 내린 2058.72에 개장한 후 줄곧 2050선을 맴돌고 있다.

사우디아라비아 국영 석유회사 아람코의 원유시설 두 곳이 피격돼 국제유가가 급등한 것이 증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 경제의 경우 유가에 민감할 수밖에 없는 구조를 지니고 있다"며 "유가 불안 장기화는 국내 제조업 경기 부진을 심화시킬 수 있고 무역수지 흑자 폭의 추가 감소로 이어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전날(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도 전거래일 대비 142.70포인트(0.52%) 하락한 2만7076.82에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거래일보다 9.43포인트(0.31%)하락한 2997.96에 마감했으며 나스닥지수는 23.17포인트(0.28%) 하락한 8153.54에 장을 마쳤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30억원어치를 순매도하고 있다. 개인은 홀로 160억원어치를 순매수하고 있다.

업종별로는 은행(-1.47%)과 금융업(-0.86%), 운수창고(-0.81%), 보험(-0.75%) 등이 하락하고 있다. 의약품(1.35%)과 전기가스업(1.02%), 음식료품(0.47%), 의료정밀(0.42%) 등은 상승세다.

시가총액 상위주 가운데서는 삼성전자(-0.42%)와 현대차(-1.17%), LG화학(-0.92%), 신한지주(-1.86%) 등이 하락세다. 네이버(0.65%)와 현대모비스(0.41%), 셀트리온(0.59%), LG생활건강(0.16%) 등은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49포인트(0.23%) 내린 637.10에 개장한 후 630선에서 등락을 반복하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10억원어치, 90억원어치 매도 우위를 기록하고 있다. 개인은 홀로 370억원어치를 순매수하고 있다.

코스닥 시총 상위주 가운데서는 CJ ENM(-0.55%)과 펄어비스(-0.36%), 메디톡스(-0.68%), 휴젤(-1.80%), 스튜디오드래곤(-1.58%), 에이치엘비(-0.54%) 등이 하락하고 있다.

셀트리온헬스케어(1.77%)와 헬릭스미스(0.90%), 케이엠더블유(0.41%), SK머티리얼즈(0.06%) 등은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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