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의 안정에도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관망세를 보이고 있다.

18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2062.33) 대비 2.09포인트(0.10%) 오른 2064.42에 출발했다. 상승 개장한 지수는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세에 하락전화했다. 오전 9시20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2.95포인트(0.14%) 내린 2059.38을 가리키고 있다.

지난밤 뉴욕증시는 가솔린 가격 급등에 따른 경기 둔화 우려속에 하락 출발했으나 국제유가가 이달 말 이전 사우디의 공급 정상화 언급 소식으로 안정을 찾고 트럼프가 중국과의 무역협상이 조만간 이뤄질 수 있다고 주장하자 상승 전환에 성공했다.

17일(현지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3.98포인트(0.13%) 오른 2만7110.80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는 지난 7월 말의 사상 최고 기록에 불과 0.7% 낮은 수준이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도 7.74포인트(0.26%) 상승한 3005.70,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32.47포인트(0.40%) 오른 8186.02에 마감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다만 FOMC 결과 발표를 앞두고 관망세가 짙어지고 있다"며 "이번 FOMC에서 점도표 하향 조정을 통한 추가 금리인하에 대한 분명한 신호가 나올지 여부가 관건은데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7월 FOMC 당시 언급했던 중간적 조정이란 언급을 철회할지에 주목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이어 "결과에 따라 채권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으며 이는 주식시장을 비롯한 금융시장 전반의 변동성 확대 가능성이 높아 시장 참여자들은 관망하는 경향이 강하다고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국내 증시는 기대감과 우려가 교차하면서 종목별 장세를 시현할 걸로 예상된다.

서 연구원 "뉴욕증시에서도 긍정적인 이슈가 언급된 반도체 및 금융주가 강세를 보이는 등 개별 이슈에 따라 변화하는 경향을 보였는데 이는 이번 주 주요 이슈에 따른 기대와 우려가 교차하고 있기 때문"이라면서 "이를 고려해 국내증시는 전일에 이어 오늘도 종목 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한다"고 내다봤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투자자는 홀로 291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반면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는 각각 100억원과 170억원을 내다 팔고 있다.

유가증권시장내 업종들은 혼조세를 보이고 있으나 하락 강도가 더욱 두드러졌다.

이날 의약품(1.52%), 종이·목재(0.94%), 음식료품(0.75%), 보험(0.43%), 서비스업(0.42%), 비금속광물(0.15%), 통신업(0.08%), 전기·전자(0.01%) 등이 오르고 있다. 반면 건설업(-1.49%), 기계(-1.33%), 전기가스업(-1.03%), 철강·금속(-0.93%), 화학(-0.87%), 운송장비(-0.68%), 섬유·의복(-0.62%), 은행(-0.37%), 증권(-0.37%) 등은 내리는 중이다.

시가총액 상위 10개들도 혼조세다.

셀트리온(2.05%), 네이버(1.61%), 삼성바이오로직스(1.59%), SK하이닉스(0.25%), 삼성전자(0.21%)는 상승 중이다.

그 밖에 신한지주(-1.52%), 포스코(-1.26%), LG화학(-0.76%), 현대모비스(-0.20%)는 내리는 중이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644.28) 대비 1.97포인트(0.31%) 오른 646.25에 개장한 뒤 오전 9시20분 현재 0.56포인트(0.09%) 오른 644.84를 가리키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개인투자자가 359억원을 순매수 중이다. 반면 외국인과 기관투자자는 201억원, 143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서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역시 혼조세다.

이날 스튜디오드래곤(3.75%)이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이고 있으며 그 뒤로 셀트리온헬스케어(1.54%), CJ ENM(0.60%), 헬릭스미스(0.36%), 에이치엘비(0.32%), 메디톡스(0.03%)가 오르고 있다.

내리는 종목은 SK머티리얼즈(-0.64%), 휴젤(-0.53%), 케이엠더블유(-0.28%), 펄어비스(-0.10%)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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