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외국인의 매수세에 힘입어 상승 출발했다. 지수는 장중 2030선을 회복했다.

7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2020.69)보다 10.84포인트(0.54%) 오른 2031.53에 출발했다. 지수는 상승폭을 유지하며 오전 9시18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0.60% 오른 2032.79를 가리키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95억원, 77억원어치를 사들이고 있다. 반면 개인은 홀로 278억원 매도 우위다.

업종별로는 엇갈린 모습으로 나타나고 있다. 전기전자(0.99%), 서비스업(0.76%), 의약품(0.56%), 제조업(0.52%), 은행(0.38%) 등은 강세지만 비금속광물(-1.67%), 건설업(-1.62%), 기계(-1.23%), 종이목재(-0.79%), 섬유의복(-0.72%), 운수창고(-0.59%), 음식료업(-0.41%), 의료정밀(-0.12%) 등은 하락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LG화학(-0.34%)을 제외하고 일제히 상승하고 있다. 대장주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450원(0.94%) 오른 4만8450원에 거래되고 있다. SK하이닉스(1.37%), 삼성전자우(1.41%), 현대차(1.19%), 네이버(1.66%), 현대모비스(0.41%), 셀트리온(0.58%), 삼성바이오로직스(0.78%), LG생활건강(0.24%) 등이 오름세다.

양호한 미국의 고용지표가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를 감소시키고 미중 무역협상에 대한 기대감이 나오자 증시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미국 노동부는 9월 미국 실업률이 3.5%로 전달(3.7%)보다 0.2%포인트 낮아졌다고 밝혔다. 미국 실업률은 올해 5월 3.6%에서 6월부터 3개월 연속 3.7%를 기록했다. 이는 1969년 이후 가장 낮은 실업률이다.

또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4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중국이 뭔가를 하고 싶어 한다"며 "중국과 무역합의에 이를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래리 커들로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도 블룸버그TV와의 인터뷰에서 "다음주 미중 무역협상에서 깜짝 놀랄만한 긍정적인 내용이 나올 수 있다"고 밝혔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증시는 견조한 미국 고용보고서를 통해 경기 침체 이슈가 완화된 가운데 커들로 위원장과 트럼프 대통령이 무역협상에 대한 기대를 높이는 발언을 하자 상승폭이 확대됐다"며 "국내 증시는 미중 무역협상 기대에 힘입어 상승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코스닥지수는 이날 전 거래일(621.84)보다 3.41포인트(0.55%) 오른 625.25에 출발했다. 지수는 상승폭을 늘리며 오전 9시18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0.79% 오른 626.78을 가리키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서 외국인은 홀로 100억원어치를 사들이고 있다.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47억원, 24억원 매도 우위다.

코스닥 시총 상위 10개 종목은 대체로 오르고 있다. 셀트리온헬스케어(2.46%), 에이치엘비(6.98%), CJ ENM(0.13%), 케이엠더블유(1.39%), 메디톡스(1.94%), 헬릭스미스(29.99%), 스튜디오드래곤(0.45%) 등이 오르고 있다. 펄어비스(-1.23%) 휴젤(-0.05%), SK머티리얼즈(-0.70%) 등은 약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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