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삼성전자의 어닝서프라이즈(깜짝실적)에 강보합 개장했다. 코스피 비중 24%가량을 차지하는 삼성전자의 실적이 예상보다 좋게 나오면서 반도체 업황에 대한 우려감도 해소되며 투자심리가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8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2021.73)보다 7.64포인트(0.38%) 오른 2029.37에 출발했다. 지수는 오전 9시7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7.43포인트(0.37%) 오른 2029.16을 가리키고 있다.

지난밤 뉴욕증시는 미중 무역협상을 앞두고 매물이 출회되며 동반 하락마감했다.

8일(현지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95.70포인트(0.36%) 하락한 2만6478.02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3.22포인트(0.45%) 내린 2938.79에, 나스닥지수는 26.18포인트(0.33%) 내린 7956.29에 거래를 마쳤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중 무역협상과 실적 시즌을 앞두고 관망세가 짙은 가운데 개별 기업들의 변화 요인에 따라 등락했다"며 "장 중 일부 언론에서 중국 상무부가 이번에 '스몰딜'(부분적 합의)에 동의하고 내년에 해결이 어려운 문제들을 위해 시간표를 마련할 준비가 돼 있다고 보도하자 한 때 상승하기도 했으나 대체로 하락세가 강했다"고 분석했다.

이에 대해 그는 "스몰딜 합의의 경우 시장에 일정 부분 반영이 되었다는 분석이 많아 추가적인 조치가 나오지 않는 이상 차익 매물 출회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국내증시는 미중 무역협상이 협상을 지속할 것이라는 전망과 함께 삼성전자의 호실적 발표로 우호적인 흐름을 보이고 있는 중이다.

서 연구원은 "미국 언론이 중국 상무부가 이번에 스몰딜 합의 하고 내년에 해결 어려운 문제를 위한 시간표를 마련할 것이라고 보도했는데 이는 농산물 수입등 기초적인 스몰딜 가능성이 높아졌으며 추가적으로 협상의 지속을 이야기 하고 있다는 점에서 오늘 국내증시에는 우호적"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이날 실적을 발표한 삼성전자는 실적 발표 당일 주가가 부진한 흐름을 보이는 경향을 나타냈었기 때문에 차익 매물 출회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며 "그러나 이번 실적이 일회성이 아니라 실적 개선이 지속될 수 있다는 평가가 많아 반등 기대감 또한 높기에 이를 고려해 삼성전자에 대한 외국인의 행보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은 128억원을 홀로 순매도 중이나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12억원, 9억원을 사들이고 있다.

유가증권시장내 업종들은 오름세가 더욱 강한 모습이다.

이날 운수창고를(-0.17%)를 제외한 화학(0.75%), 의료정밀(0.66%), 섬유·의복(0.60%), 의약품(0.55%), 전기·전자(0.53%), 제조업(0.49%), 보험(0.42%), 음식료품(0.33%), 금융업(0.29%) 등이 오르고 있는 중이다.

시가총액 상위 10개들은 혼조세를 보였으나 상승세가 더욱 강했다.

LG생활건강(1.26%), LG화학(1.21%), 삼성전자(0.73%), 삼성바이오로직스(0.46%), SK하이닉스(0.37%), 셀트리온(0.28%)이 올랐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627.21)보다 0.82포인트(0.13%) 오른 628.03에 출발한 뒤 오전 9시7분 현재 1.47포인트(0.23%) 오른 628.68을 가리키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개인투자자와 외국인투자자가 각각 153억원, 86억원을 순매수 중이다. 기관투자자는 홀로 215억원을 순매도 중이다.

코스닥시장에서 시가총액 상위 10개는 혼조세가 강했다. 전날 헬릭스미스는 VM202-DPN(당뇨병성 신경병증) 임상 3-1B상 자체 결과 주평가와 부평가 지표인 12개월 안전성과 유효성 지표 모두 입증하는 데 성공했다는 공시로 연이은 강세를 보이는 중이다.

헬릭스미스(23.28%), 에이치엘비(14.33%), SK머티리얼즈(0.42%), 케이엠더블유(0.14%)가 오르는 중이며 반면 메디톡스(-4.19%), 휴젤(-2.17%), CJ ENM(-0.96%), 펄어비스(-0.55%), 스튜디오드래곤(-0.46%), 셀트리온헬스케어(-0.36%)가 내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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