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민수의 투자백책]워렌 버핏의 ‘초우량주 투자전략’
[예민수의 투자백책]워렌 버핏의 ‘초우량주 투자전략’
  • 예민수 증권경제연구소장
  • 승인 2019.10.18 12: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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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렌 버핏에 대한 책들이 워낙 많아서 ‘꼭 읽을 만한 책’을 구별하기는 어렵다. 이 책도 버핏이 쓴 것이 아니고 중국 증권사에 근무하는 류젠웨이라는 증권맨이 저술한 것이다. 책 제목도「워렌 버핏의 초우량주 투자전략」. 기존의 버핏에 관한 책들과 별 차이가 없다.

그러나 책의 내용이 보석과 같다. 심플하면서도 버핏의 투자전략의 핵심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해 놓았다. 버핏투자의 핵심을 머릿속에 간단하게 세기고 실천할 수 있는 훌륭한 지침서이다.


◇워렌 버핏의 초우량주 투자전략

-류젠웨이 지음, 이승수 옮김, 이코노믹북스


워렌 버핏의 핵심 5가지 투자전략

저자가 정리한 워렌 버핏의 주식 투자전략을 5가지로 간결하게 요약된다.

1)주식선택 원칙 - 초우량주

2)시장대응 원칙 - 이성투자

3)매입가 원칙 - 안전마진

4)포트폴리오 원칙 - 집중투자

5)주식보유 원칙 - 장기보유

한 문장으로 정리하면 “우량주를 대상으로, 이성적으로, 안전마진을 확보한 후, 집중투자하고, 장기보유 하는 것”이다.

주식선택 원칙 ‘초우량주’

“보통 가격으로 좋은 회사를 매입하는 것이 좋은 가격으로 보통 회사를 매입하는 것보다 낫다“

버핏이 우량주를 대상으로 투자한다는 것은 잘 알려진 사실이다. 버핏은 투자 초기에는 스승 그레이엄의 방법을 따라 이른바 ‘담배꽁초식 투자법(저가매수후 상승시 매도)’을 활용했다. 그러나 찰리 멍거를 만난 후 ‘조금 비싸더라도 우량주를 매수하는 것’에 관심을 갖게 되었다.

좋은 기업(초우량주)을 찾는 버핏의 ‘주식선택 3단계’는 다음과 같다.

1단계: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산업을 선택하라.

2단계: 산업 중에서 경쟁우위가 뛰어난 기업을 선택하라

3단계: 우수기업 중에서 가장 뛰어나고 경쟁우위가 장기적으로 지속될 수 있는 기업을 선택하라.

버핏이 찾는 좋은 회사는 주로 ‘경제적 해자’를 가지고 있는 기업이다. 경제적 해자와 함께 유능한 경영진이 존재한다면 금상첨화다.

“우리는 경제적 해자를 가지고 있는 기업을 좋아 한다. 넓은 해자가 있고 그 속에 상어와 악어가 가득 차 있다면 외부침입자를 충분히 막아낼 수 있다.”

시장대응 원칙 ‘이성적 투자’

“투자는 반드시 이성적이어야 한다. 그것을 이해하지 못한다면 투자를 하지 말아야 한다.”

주식시장은 단기적으로는 극심한 변동을 일으키지만 장기적으로는 본연의 가치로 돌아간다. 벤저민 그레이엄은 주식시장을 이렇게 표현한 바 있다.

“주식시장은 단기적으로는 어떤 주식이 인기 있는지 집계하는 투표기 역할을 하지만, 장기적으로는 기업의 내재가치를 측정하는 정교한 저울이다.”

시장은 단기적으로 언제나 비효율적이고 비이성적이다. 투자자 역시 비이성적으로 즉, 감정적으로 행동한다. 그러나 시장을 이기려면 이성적으로 행동해야 한다. 이성을 가지고 시장에 대응하는 방법은 다음과 같다.

1)시장의 어리석음을 인식한다.

2)자신의 능력을 인식하고 능력 범위 밖에서의 어리석은 투자결정을 피한다.

3)시장의 어리석음을 이용한다.

감성적인 시장에 대응해 이성적인 투자를 할 수 있는 중요한 방법은 기업에 대해 시장보다 더 잘 이해하는 것이다.

“자신의 목표 회사에 대해 시장보다 훨씬 더 잘 알고 있어야 하며 회사가치를 더욱 정확하게 평가할 수 있어야 한다. 이러한 확신이 없다면 주식투자의 게임에 뛰어 들지 말아야 한다. 이는 포커게임을 하면서 30분이 지났는데도 누가 봉인지 모른다면 당신이 바로 봉이라는 이치와 같다.”

매입가 원칙 ‘안전마진’

“나는 과감한 성공투자의 비결을 4글자의 좌우명으로 결론지었다 : 안전마진” -벤저민 그레이엄

버핏의 첫 번째 투자원칙을 모두 알고 있을 것이다. “절대 손해 보지 말아라.” 이 같은 원칙이 시장에서 먹히는 이유는 안전마진을 확보하고 매수하기 때문이며 주가가 상승할 때 까지 팔지 않기 때문이다.

‘안전마진(safety margin)'은 현대 증권분석의 창시자 그레이엄의 가치투자의 핵심이다. 투자자는 매입가에서 충분한 안전마진 공간을 남겨두어야 예측실패로 인한 투자리스크를 줄일 수 있다. 또한 예상이 정확했을 때는 매입원가를 낮출 수 있고, 원금보장의 전제하에 안정적인 투자수익을 올릴 수 있다.

주가가 너무 높아서 합리적인 가격에 주식을 살 수 없을 때 버핏은 무척 괴로워했다. 버핏은 그런 상황을 이렇게 표현했다. “아주 호색한 남자가 황량한 섬에 혼자 있는 것처럼 아무것도 살 수가 없었다.”

그런 점에서 가치투자자에게 주가하락은 오히려 좋은 소식이다.

포트폴리오 원칙 ‘집중투자’

“모든 달걀을 같은 바구니에 넣지 말라는 것은 잘못된 말이다. 투자는 모든 달걀을 같은 바구니에 넣고 조심스럽게 잘 보관하는 것처럼 해야 한다.”

현대투자이론에서 ‘분산투자’는 위험을 줄이는 방법으로 광범위하게 받아들여지고 있다. 그러나 버핏은 분산투자를 무지(無知)의 결과라고 이야기 한다.

“다원화(분산투자)는 무지에 대한 보호이다. 자신이 무엇을 하고 있는지 알고 있는 사람들에게 다원화는 아무런 의미가 없다.”

집중투자원칙에서 기억해야 할 것은 ‘단순히 종목 수를 줄이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다. 화력을 집중해서 쏟아 부을 수 있는 기업을 찾아내는 것이 핵심이다.

“투자자로서 당신의 매수 목표는 이성적인 가격으로, 쉽게 업무를 이해할 수 있는 회사의 주식이어야 한다. 그리고 지금부터 5년, 10년, 20년 동안 이 회사의 수익이 실제 대폭 증가할 것이라고 확신할 수 있어야 한다. 당신은 몇 개 회사만이 이 기준에 부합될 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될 것이다. 그런 회사를 발견하면 그 회사의 주식을 최대한 매입해야 한다.”

주식보유 원칙 ‘장기보유’

“한 회사 주식을 10년간 보유하지 않으려면 10분간 보유할 생각도 하지 말아라.”

많은 펀드와 투자자들은 활발한 매매를 통해 수익을 극대화하려고 한다. 버핏은 이와 달리 우수기업의 주식을 영구적으로 보유하고자 한다. 그는 영원히 결혼한다는 태도로 주식을 보유한다.

“내가 가장 좋아하는 주식보유 기간은 영원히 이다.”

버핏이 장기보유를 강조하는 것은 시장대응 원칙에서 “시장은 장기적으로 저울과 같아서 주가는 점차 본연의 가치로 되돌아간다.”는 이유 외에도 두 가지 이유가 더 있다. 장기보유는 복리를 통해 투자수익률의 작은 차이를 결국에는 큰 재산으로 누적시켜주며, 자본이득세 납부를 늦춰서 세후수익을 극대화하기 때문이다.

“복리는 산에서 굴러 내려오는 눈덩이와 같다. 처음에는 눈덩이가 아주 작지만 구르는 시간이 충분하고 적당히 잘 뭉쳐만 있다면 눈덩이는 아주 크게 될 것이다.(내가 첫 번째 주식을 사고 나서 나의 산에서는 53년간 눈덩이가 구르고 있다.)”

“우리는 주식을 팔 계획자체가 없기 때문에 정부는 소득세를 징수할 수 없다.”

예민수 증권경제연구소장(경영학 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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