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 ] 실질적으로는 순매수

< 표 1 > 외국인 동향 (단위 : 억)

목요일 외국인들은 코스닥시장에서 1,186억의 순매도로 돌아섰다. 연이틀 1천억대 순매수 후 다시 큰 폭 순매도로 돌아선 것이다. 하지만 내용을 뜯어보면 순매도가 아니라 ‘실질적인 순매수’로 분석된다.

< 표 2 > 목요일 코스닥 외국인 순매매 상위종목 (단위 : 억)

목요일 코스닥시장에서 외국인들은 셀트리온헬스케어 1종목에 대해 1,165억의 순매도를 기록했다. One Equity Partners의 550만주 블록딜 추진에 따른 반응이기에 셀트리온헬스케어에 대한 순매도는 일시적인 현상이다. 따라서 이를 제외한다면 화요일 외국인 순매도는 실질적으로 21억에 그친다.

따라서 ‘실질적으로는 순매수’라고 해도 크게 틀리지 않을 것이다.

[ 2 ] 목요일 오전장에 정리정돈 마감 : 바이오의 현주소

[ 그림 1 ] HLB 1분봉
[ 그림 1 ] HLB 1분봉

목요일은 HLB 거래 재재와, 셀트리온헬스케어 블록딜 영향이라는 큰 변수가 진행되었다. HLB는 16% 급등으로 시작해 개장 후 3분만에 18% 상승하며 장중 최고치 기록 후 상승폭을 줄이더니 10시 44분에는 14%나 급락하며 요동을 쳤다. 하지만 오후장 들면서 진폭을 줄이고 안정감을 찾는 모습이었다.

이런 흐름은 헬릭스미스 등 바이오주 전반에 나타나는 현상이었다. 오전장에 요동치고 오후장에 안정되는 흐름을 보였는데, 이로써 바이오는 큰 고개를 넘어서고 정리정돈되었다고 판단된다. HLB가 FDA와 pre NDA미팅을 하는 이슈가 남아있지만 그 이슈가 바이오주 전반을 요동치게할 성격은 아니지 않나 싶다.

[ 그림 2 ] 메지온 일봉
[ 그림 2 ] 메지온 일봉

지금 바이오의 현주소를 묻는다면 ‘판단하기 애매한 싯점’이라고 얘기할 수 있겠다. 특히 본인이 공매도 세력이라면 참 애매하다고 본다. 공매도 상위종목들이 단기에 상승폭이 크지만 현 싯점에서 이들을 공매도하기에는 확신이 서지 않는다.

바이오주들에게 악재는 없고 호재들이 많기 때문이다. 정부도 Post 반도체산업으로 바이오산업을 집중 육성하겠다고 하는 상황이라 심리적으로도 부담스럽다.

결론적으로 공매도 상위종목의 단기 급등에도 불구하고 크게 밀릴 자리가 없다. 물론

현 싯점에서 크게 추가 상승하는 것도 쉽지는 않다.

[ 3 ] 국내기관의 태도 변화

최근까지 코스닥지수는 외국인들의 매매방향과 완전히 일치했다. 그런데 수요일부터 작은 변화가 일고 있다. HLB 등 공매도 상위 바이오주의 움직임, 그리고 국내기관의 매매방향도 영향을 주기 시작한 것이다.

[ 그림 3 ] 기관 양시장 매매 추이
[ 그림 3 ] 기관 양시장 매매 추이

목요일 3시 이후는 국내기관의 태도 변화와, 그 영향력이 확연히 드러났다. 수요일에도 3시 이후 순매도 규모를 줄이면서 막판 코스닥지수 상승폭을 확대시켰는데, 목요일에는 특히 3시 10분부터 순매도를 급속히 줄이면서 코스닥 낙폭 축소를 주도했다. 그 결과 2시 50분 이후 잠 마감까지 코스닥시장에서의 기관 순매도 규모가 360억이나 감소했다. 이 말은 곧 장 마감 전 30분 동안 기관들이 코스닥시장에서 360억의 순매수를 기록했다는 얘기가 된다.

따라서 여전히 시장은 단기적으로 중요한 고비에서 공방전 중이다.

공매도 상위 바이오주 중심에서 여타 바이오주로의 확산 여부, 바이오 중심에서 여타 테마, 재료주로의 확산 여부의 고비에 있는 것이다.

목요일 2차 전지 소재주들의 강세, 에코마케팅, 코나아이, 캠트로닉스, KH바텍, 펄어비스 , 에스티아이 등 수급 개선주들의 탄력은 재료주 장세의 가능성을 예감케한다.

금요일 국내기관들의 순매도 축소 여부, 나아가 순매수 전환 여부가 매우 중요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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