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롬 파월 미 연준의장
제롬 파월 미 연준의장

10월 주식시장은 상승세이긴 하나 코스피 2,030에서 2,080선을 맴돌고 있다. 미중 무역협상과 브렉시트 등 대외변수는 ‘해소되는 듯 해소되지 않는 듯’ 여전히 진행 중이다.

뉴욕증시와 한국증시 모두 3분기 기업실적에 주목하면서 일희일비하고 있다. 삼성전자와 LG전자를 필두로 초반 분기실적이 생각보다 좋게 나오는듯 하였으나 이후 SK하이닉스, 현대차, 포스코 등 주요기업의 실적은 전반적으로 부진하게 나타나고 있다. 이번 주에 있었던 국내 3분기 성장률도 0.4%에 그치며 연간성장률 2% 달성이 어려울 수 있다는 전망이 확산되고 있다.

10월 마지막 주인 다음 주는 미국의 FOMC(10.29~30, 현지시간)가 변곡점이다. 연준은 올 들어 7월과 9월 두 차례에 걸쳐 금리를 인하했다. 올해 한 번 정도 더 내린다면 11월이 유력한 상황이었는데 10월(다음주) 인하가능성도 상당히 높아진 상황이다.

경제상황이 조금씩 부진해지고 있는데다 트럼프 행정부가 계속해서 금리인하를 압박하고 있기 때문이다. 골드만삭스는 연준이 다음 주 금리를 내리겠지만 이것이 올해 마지막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현재 추가 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진 상황이기 때문에 실제 금리를 내린다면 중립 혹은 주가의 소폭 상승을 견인할 수 있다. 이 경우 상대적으로 양호한 기업실적을 바탕으로 미국증시(S&P500)는 사상최고치를 경신할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시장 예상과 달리 연준이 금리인하를 하지 않을 경우는 시장에 일시적인 충격이 나타날 가능성도 있다. 현재 연준 위원들 사이에서는 추가적인 금리인하 필요성에 대해 의견이 분분한 상황이고, 파월 의장도 금리보다는 양적완화를 통해 경기흐름을 견인하겠다는 시각을 가지고 있다. 이 경우 국내증시도 단기적으로 하락 압력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

영국의 브렉시트는 당초 10월 31일이 ‘탈퇴 마감시한’이다. 하지만 보리스 존슨 총리의 브렉시트 안이 의회에서 보류되었기 때문에 사실상 내년 1월까지 다시 탈퇴시한이 미뤄진 상태이다. 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제한적이다.

경제지표는 10월 30일(수) 미국의 3분기 GDP와 31일(목) 우리나라의 9월 산업생산, 중국의 PMI 등이 향후 경기 판단과 관련해 주목된다.

<주요 이벤트>

미국 FOMC(10.29~30, 현지시간)

일본 BOJ통화정책회의(30~31)

영국 브렉시트 시한(31)

ASEAN+3 정상회담(10.31~11.4, 태국)

<경제지표>

미, 댈러스 연준 제조업활동지수(27일, 예상치 1.4 이전 1.5)

한, 제조업 경기실사지수(29일, 이전 73)

미, 3분기 GDP(30일, 예상치 1.6% 이전 2.0%)

한, 9월 산업생산(31일, 예상치 1.0% 이전 -1.4%)

중,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31일, 예상치 49.8 이전 49.8)

미, 개인소비, PCE디플레이터(31일)

한, 소비자물가, 무역수지(9월 1일)

미, 민간 비농업부문 고용변화(9월 1일, 예상치 108,000건 이전114,000건)

    10월 실업률(예상치 3.6% 이전 3.5%)

 

예민수 증권경제연구소장

SNS 기사보내기
기사제보
저작권자 © 증권경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