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 ] 옵션만기일 영향

목요일은 옵션만기일이었다. 여기에 수능으로 매매시간까지 한 시간 늦어지니 상당히 산만한 하루였다.

< 표 1 > 마감 동시호가 전후 (단위 : 억)

옵션만기일 영향으로 마감 동시호가 및 이후에 수급 변화가 좀 있었다. 국내기관의 경우 마감 동시호가 및 이후에 유가증권시장에서 1273억, 코스닥시장에서 233억을 순매수해, 결국 코스닥시장에서 135억 순매수로 마감하게 되었다.

반면 외국인들은 양시장에서 순매도 규모가 더 확대되었다.

옵션만기일 영향을 배제하고 실질적인 매매는 동시호가 전(A) 수치일 것이고, 그렇다면 목요일도 외국인과 기관들은 코스닥시장에서 순매도를 기록했다고 봐야겠다. 순매도 규뮤는 많이 감소했지만…

[ 2 ] 그나마 힘있는 종목들은…

목요일은 기관들의 순매도가 적었다. 12시경까지는 소폭이나마 순매수 분위기였다. 이럴 경우 기관들의 선호테마와 종목이 뚜렷이 드러난다.

< 표 2 > 목요일 코스닥시장 기관 순매수 상위종목 (단위 : 억)

파악할 수 있는 첫 번째 정보는 장비, 소재주를 선호한다는 점이다. 목요일은 특히 삼성디스플레이의 A5공장 건설이 재개되었다는 뉴스가 전해지며 디스플레이 장비주들에 대한 순매수가 뚜렷했다. 여기에 반도체 장비주인 PSK까지 순매수가 뚜렷한데서, 기관들이 장비주를 선호함을 알 수 있다.

다음으로는 재료에 상당히 민감하다는 점이다. OTT서비스인 디즈니플러스 가입자가 미국에서 이틀 만에 천만명을 돌파했고 이에 디즈니 주가가 7% 이상 급등했다는 뉴스에 당장 스튜디오드래곤을 산다. 개별기업의 실적에 민감하게 반등하는 경향도 뚜렷하다.

결국 기관들의 수급이 나아질 경우, 반도체/디스플레이 장비주(STI, ICD, AP시스템, SFA, PSK 등), 수요일 강한 순매수 대상이었던 폴더블폰 관련주(KH바텍, SKC코오롱PI, 파인테크닉스 등), 그외 IT소재주들을 공략할 것이고 이들이 단기적으로 시장을 주도할 것임을 예상할 수 있겠다.

< 표 3 > 목요일 코스닥시장 기관 순매도 상위종목 (단위 : 억)

반면 매도하는 종목은 철저히, 지속적으로 매도하는 모습이다. 5G통신장비와 후공정 관련주는 주가 급락에도 불구하고 지속적으로 매물을 쏟아내고있다. 수요일의 경우 바이오/제약주에 대해 대거 순매도를 했었고, 종목별로는 CJ ENM, 아프리카TV에 대해서도 지속적으로 매도하는 모습이다.

[ 3 ] 방어적 매매

시장은 여전히 살얼음판이다. 이달말 MSCI 비중 조절에 중국 A주 비중이 더욱 높아져 외국인들의 순매도 분위기가 이어질 환경이다.

유가증권시장이야 연기금이 오후장마다 매수에 나서고 있어 그나마 낫지만, 코스닥시장의 경우 쏟아지는 외국인과 기관 매물을 개인들이 받아내는 것은 거의 한계에 도달한 느낌이다. 따라서 더욱 방어적 매매전략을 구사해야겠다. 철저히 수급과 재료가 되는 종목 중심으로, 단타 위주로 대응하는 것이다.

< 표 4 > 단기 관심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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