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5G MEC 사업 본격 추진…기업고객 대상 서비스 출시 계획

SKT 5G-MEC 적용 예시 (사진=SKT 제공)
SKT 5G-MEC 적용 예시 (사진=SKT 제공)

[증권경제신문=길연경 기자] SK텔레콤(대표 박정호)이 아마존웹서비스(AWS)와 협력해 5G 기반 모바일 에지 컴퓨팅(MEC)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AWS가 5G 기반 MEC 상용화를 위해 손잡은 한국 ICT 기업은 SK텔레콤이 유일하다.

3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 중인 AWS 연례행사 ‘리인벤트(re:Invent)’에서 SK텔레콤과 AWS의 MEC 부문 협력이 발표됐다. 

MEC는 고객과 가까운 곳에 소규모 데이터센터를 설치, 데이터 전송 구간을 줄여 5G의 핵심인 초저지연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술이다.

SK텔레콤은 전국 5G 주요 거점 지역 총 12개에 MEC 센터를 구축 중이다. SK텔레콤은 지난 8월 세계 최초로 고객 최접점인 기지국 부분에 MEC를 적용해 기존 대비 향상된 초저지연 효과를 내는 ‘5GX MEC 플랫폼’을 선보이는 등 차별화된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SK텔레콤과 AWS는 내년부터 공동으로 5G MEC 사업에 나설 계획이다. SK텔레콤은 AWS와 협력해 기업 고객 대상 5G MEC 서비스를 출시할 계획으로 유통·게임·미디어·제조 기업들이 주 고객층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예를 들어 △스마트팩토리에 MEC를 적용해 5G로 구동되는 다양한 로봇의 응답 속도를 올릴 수 있다. 극한의 응답 속도를 요구하는 △AR/VR서비스 △클라우드 게임 △자율주행 △차량관제 △실시간 생방송 등에서도 MEC 기술이 유용하게 활용될 전망이다.

SK텔레콤은 ‘개별 기업 전용’으로 맞춤형 MEC 서비스도 선보일 계획이다. ‘개별 기업 전용’ 서비스는 5G MEC 인프라를 대상 기업 내부에 구축하는 것으로 스마트팩토리·스마트오피스 등 5G 기반 B2B 서비스를 도입하는 기업 고객이 주 대상이 된다. 자체 MEC 인프라를 보유하면 대용량의 데이터도 내부에서 즉시 처리할 수 있어, 시간과 비용을 줄이고 정보 유출을 방지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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